장정열 관장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유공자 표창
군산시사회복지협의회, 18명 표창장 전달
“이웃들을 살피는 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파”
“1998년 사회복지의 길을 걸으리라 다짐했어요. 현대 사회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아직 많고, 이 일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곳에 어려운 분들이 많구나 생각했어요.”
군산나운종합복지관 장정열 관장은 22년 간 ‘사회복지’라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다. 법을 전공했지만 지인의 권유로 이 길에 입문했고, 일을 하며 이 길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바라본 세상은 아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2009년 2월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부임하며 사회복지관 시설장, 노인 주간보호센터장으로 일해 오기 까지 그의 삶은 매 순간이 배움이었다.
“1998년 사회복지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이 길을 걷게 됐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건 ‘내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걸 배웠기 때문이에요.”
장정열 관장은 지난 17일 군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한희창)가 주관하는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표창장 수여식에서 군산시 사회복지대상을 수여받았다.
매년 9월 7일은 국민의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사회복지의 날로 올해로 21회째를 맞고 있다.
한희창 군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사회복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종사자분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과 자원봉사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도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정열 관장은 “앞으로도 해야 될 일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기관의 시설장으로서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관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다.
“내부로는 사회복지사들의 인건비와 근무 환경 향상에 신경쓰고, 외부로는 나운종합사회복지관 주민들이 편히 쉬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싶어요. 어렵지만 일종의 주민통합센터가 만들어지고 이웃들이 서로 함께하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더 없는 보람을 느낄 것 같아요.”
그는 “어려운 시기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지역의 사회복지 일선에서 최선을 다 하라는 시민들의 뜻으로 받아들여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진 / 2020.09.24 14: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