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문 회장>
장학금·타임캡슐 지원, 학도병 전사자 추모제 개최
후배 기수 부족 현상, 슬기롭게 해결해야
지난해 1월 제15대 군산중·고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나동문 회장을 만나 74년 전통의 군산중·고 총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동창회를 이끌어갈 것인지 들어보았다.
나 회장은 “선·후배가 서로 밀어주고 끌어 주며 장학금 지급, 재학생 타임캡슐 지원, 학도병 전사자 추모제, 합동 수련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학금 지급, 재학생 타임캡슐 지원은 몇십 년 동안 지속해 왔다”며 “학생들이 모교에 자긍심을 갖고, 졸업 후 타임캡슐을 보고 자신의 꿈을 회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선배 기수들은 은퇴하고 있는 반면, 20~40대의 젊은 기수들의 대다수는 외지에서 활동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나 회장. 지역 사람으로서 이러한 모습이 아쉽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나 회장은 “현재 지역의 많은 젊은 동문들이 외지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가 고민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 기수들이 은퇴함에 따라 젊은 기수들이 모여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어떠한 방법으로 후배 기수들의 활동률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할 때”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나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중·고 총동창회가 지역사회에서 나름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젊은 기수들이 좀 더 모아진다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유행이지만 슬기롭게 이겨내고 체육대회, 등반대회, 수련회, 송년의 밤 등 예정된 행사들을 원만히 진행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군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1946년 김판술 제1대 회장을 시작으로 74년째 그 명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나동문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나 회장은 “어려운 일도 많겠지만, 좋은 일도 많을 것이다. 임기 내 군중·고 동창회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중·고 총동창회는 문동신 전 군산시장(30기), 김용화 전 전북도의회 의장(35기), 강임준 군산시장(45기), 은성수 금융위원장(52기), 윤인식 군산시체육회장(53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54기) 등의 인사들이 있다.
김혜진 / 2020.02.27 15: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