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경기 침체 여파, 슬기롭게 해결해야
- 수산물센터 내외에 변화 일고 있어…긍정적 전망
지난해 10월 제8대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상인회장으로 취임한 문규범 회장(53)을 만나 군산수산물종합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상인회를 이끌어갈 것인지 들어보았다.
문 회장은 “현재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경기 침체 여파가 해망동 수산물센터 상인들에게도 미치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에 비해 현재 시장의 상황도 많이 바뀌었다”며 “옛날에는 싸게 많이 팔았는데 현재는 물건이 안 나오다보니 물가는 높아지고, 단가는 비싸졌기 때문에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다”고 토로했다.
손님들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하는 반면, 상인들은 물가가 높아져서 고민이라는 문 회장. ‘덤’ 문화도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아쉽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러나 문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강조했다. 경기가 어렵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 회장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 협약식,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수산물센터 내외에 변화가 일고 있다. 충남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도 개통돼 외래 방문객 수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상인들에게 나비효과처럼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상인들 간 잔존해 있는 민원을 해소하는 일부터 교육, 마케팅 등 여러 활동을 실시하려고 한다”며 “이와 함께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상인회는 올해로 출범한 지 15년을 맞았다. 문규범 회장의 임기는 내년 9월 말까지다. 회장 출범 후 112명의 인원으로 상인회를 구성했다.
임원은 회장 1명, 수석부회장 1명, 각 동 대표 4명, 운영위원 3명, 감사 2명이다. 회원들은 “어려운 일도 많겠지만, 앞으로도 140여개 점포가 한 마음으로 화합해 군산의 대표적인 수산물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19.11.01 09: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