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부터 서군산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나눔 실천
“봉사는 제 삶의 전부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돕고 싶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사)예사봉사단 이정애(64) 실장은 따뜻한 마음 하나로 지역사회를 밝히는 작은 천사로 통한다.
이 실장은 (사)예사봉사단 서군산무료급식소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밥상 나눔터’에 일요일과 공휴일을 뺀 나머지 시간을 전부 할애한다.
“지난 2013년 (사)예사봉사단이 생겨날 때, 연탄배달봉사와 도시락 반찬 나눔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뿌듯했고, 그 때의 경험이 지금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 실장에게 봉사란 행복을 주는 원동력이다. 이를 주변 사람들도 모를 리 없다.
매일 25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급식소에서 열댓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끼니를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만큼 봉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이 실장은 “6년 전, 처음 급식봉사를 했을 때와 지금은 많은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일손이 필요할 때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오는 봉사자들이 생겼고, 몇 년째 급식소를 드나드는 이웃 주민들은 친구보다 가까워졌다.
“제 작은 수고를 어느 누군가가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해요. 가끔 힘들고, 어렵지만 신앙의 힘과 가족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이겨내요. 가끔은 ‘이제 예순이 넘었으니 쉴 때도 됐다’면서도 저를 이해해 줘요.”
이 실장은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어 하루하루가 감사하다”면서 “몸이 허락할 때까지 이웃들에게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혜진 / 2019.05.21 18: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