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선수
제105회 전국체전 카누 여자일반부 K-1 500m 금메달
전북특자도 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 밀착 지원 성과
정강선 전북도 체육회장의 지원과 성원이 큰 힘
쭉 쭉 뻗어나가는 ‘물감’으로 좋은 성적 낼 터
“국가 대표급 선수들과 대회 때마다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제가 ‘물감(물을 헤치고 나아가는 기술)’이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볍게 스트로크를 하더라도 배가 쭉 쭉 나아가는 기술을 말하는데, 힘을 끝까지 유지하면 성적도 따라올 거라고 믿어요.”
제105회 전국체전 카누 여자일반부 K-1 500m에서 15년만에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금메달을 선물한 최민지 선수(33). 최민지는 이어 K-2 500m에서 윤예나와 함께 동메달을 수상했다.
전북특자도체육회(정강선 회장) 여자 실업팀 소속으로 9년 동안 운동해 온 그녀는 “허리 부상으로 어려운 가운데 체육회의 지원으로 재활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거든요. 그동안 번번이 3위권에 그쳤었는데 이번에 그걸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송준영 감독은 “전국체전을 앞 둔 지난 6월 최 선수가 허리 부상을 입었는데, 도 체육회에 소속된 스포츠과학센터의 밀착 지원을 받아 결국 금메달을 따게 되었다”면서, 체육회의 지원이 카누 금메달의 가장 큰 공로라고 꼽았다.
스포츠과학센터의 밀착 지원은 어려운 사정에 놓인 선수와 지도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서 기존에 성과를 냈거나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중점 지원을 해주는 사업.
최 선수는 전주의 본 병원에서 1주일에 3회(월, 수, 금)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부상 회복 훈련을 병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낸 것이다.
도 체육회의 지원과 본 병원의 체계적인 치료, 그리고 지도자들의 헌신과 관리가 선수들의 끈기와 집념이 어우러지면서 이뤄낸 성과이다.
최 선수는 “좋은 컨디션과 ‘물감’으로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전국체전처럼 맞바람을 맞으면서도 1등으로 골인하는 영광을 계속 누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와 카누연맹은 은파카누훈련장을 사용하면서 군산시민들을 위한 아카데미 카누 교실을 열어 생활체육인들을 길러 내는 등의 지역과 상생하는 사업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채명룡 / 2024.11.05 17: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