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대표
군산스토리, 영외활동 참가자 음료 전달
냉동창고로 얼린 생수, 이온음료 나눔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발생한 가운데 일부 군산시민들이 모여 얼음물을 공급하는 등 뼛속까지 시원한 소식이 들려 왔다.
지난 2017년 여름에 어려운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나눠 주던 SNS 모임 군산스토리의 ‘군산우물’이 새만금 잼버리로 확산된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군산우물을 하던 중 ‘잼버리 대원들이 더위를 먹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군산우물에서 생수를 얼려서 주면 어떨까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잼버리 군산우물 김성용 대표는 “부안까지 얼음물을 나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생수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대원들이 군산에 하루 400여명 가량 방문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지역에 오는 학생들이라도 시원하게 해 주자 생각했습니다”
관 주도가 아닌, 군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세간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다.
잼버리 영내 제공되는 상수도가 바깥에 위치해서 미지근한 관계로, 더위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아 보였던 것이 시작이었다.
궁전꽃게장(대표 이성일)에서 냉동창고를 지원해 물과 음료를 차갑게 얼릴 수 있었고, 매일 신선한 상태로 보급할 수 있었다.
“잼버리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많은 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호응과 응원을 해 주셔서 함께 참여하는 분들이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해하는 모습에 행복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모여 만들어진 선한 영향력이 잼버리 대원들에게 시원함과 행복감을 전달했다.
김혜진 / 2023.08.15 11: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