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예술촌 아트테리토리
개복동 거리 밝히는 아트테리토리 전시 기획
“그림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
창작의 과정에 열병처럼 찾아오는 예술적 과도기와 인생의 슬럼프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해 온 오혜은 큐레이터는 ‘행복’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현재 군산시민예술촌 1년 프로젝트 ‘큐레이팅’에 참여하며 자신의 영역을 넘어 개복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행복에 관한 작품들을 통해 인생의 정답을 찾고 있다.
그녀는 군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현대미술전공(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개인전 <Life and Death conversation>(2021), <그날의 이야기>(2021)와 단체전 <현대미술 작가모임 카벨루 ‘잇다’ 전-Untitled>(2021), <MOMENT>(2020), <Colorful Exbition>(2019), <국제 학술대회 국제 조형디자인전>(2018), <제27회 신예작가 초대전>(2018) 등의 전시 활동에 열중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 행복한 삶에 관해 고찰하고 연구해 작품에 담아 내고자 했으며, 현재는 이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오혜은 큐레이터
“마음이 여유로웠을 땐 태어남과 죽음의 과정에 있어 ‘나는 어디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할까’ 생각하며 심오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렸지만 힘든 시기를 겪고 나니 ‘일상의 소중함’을 갈망하게 됐고, 작품도 이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됐어요.”
군산시민예술촌 아트테리토리에서 1년간 진행하는 전시 역시 ‘일상 속 행복’을 주제로,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6명의 작가를 섭외해 작가 1명당 2개월씩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현재 최지우 작가의 작품을 다채로운 색채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어두운 개복동 골목에 사람들이 오게끔 해 보자’는 취지를 내비쳤고, 저 역시 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아트테리토리에 전시된 작품을 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어요.”
참여작가들을 선정할 때도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고, 참신하고 창의적인 스타일의 청년 작가들을 위주로 선정했다.
오혜은 큐레이터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가지고 전시를 기획하고,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다”며 “앞으로 일년 간 큐레이팅을 통해 작가와 관객들을 매개하는 활동을 통해 저 또한 ‘행복’의 도착지에 다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3.03.08 10: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