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 관장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필요’
학대 아동의 치료, 학대재발방지 등 다양한 업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모든 시민이 소중한 아이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9년 8월 보건복지부 승인, 군산시의 위탁을 받아 개관했다.
운영법인은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1991년에 설립된 글로벌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강민숙 관장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 제 45조에 근거하여 설치된 기관으로 학대받은 아동의 치료, 아동학대의 재발 방지 등 사례관리 및 아동학대예방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대피해 아동, 가정에 상담과 심리지원을 하고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해 아동이 학대후유증을 해소하고 가족 기능을 회복하는 일 등이 있다.
“아동학대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연령대별 예방교육(유아대상 아동힘키우기서비스 교육, 유아 및 초등 성폭력예방인형극, 일반인 교육, 신고의무자 교육 등), 캠페인, 세미나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예방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산시에 있는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행위자는 82.1%가 부모이고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내에서 발생한다.
강 관장은 “상담과 부모교육 등 다양한 사례관리를 통해 부모의 양육 기술을 향상시키고 건강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도록 도와 결과적으로 학대 위험성이 감소되고 아동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는 굿네이버스가 연구·개발한 아동의 건강한 정서발달을 돕는 ‘몽글몽글 프로그램’, 부모를 대상으로 양육기술 향상을 돕는 ‘배우는 부모, 자라는 아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동 및 가족과 소통하며 그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강 관장은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하고, 부모로써 겪은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또한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혜진 / 2023.02.22 1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