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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무늬뿐인 시외버스터미널 에어컨

    채명룡

    • 2018.08.27 17:03:30

    (사설) 무늬뿐인 시외버스터미널 에어컨

    군산시외버스 터미널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 주 출입구 쪽의 대기실은 물론이고 부출입구 쪽에서조차 대형 선풍기 한 대로 냉방을 하여왔다. 지난 7월과 8월 유난히 긴 폭염 속에 승객대기실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일이다.

    승객들은 기다림에 지치기도 하였지만 윙윙 돌아가는 요란한 선풍기 소리에 화가 났으리라는 건 짐작가고도 남는다. 어디다 하소연할 길이 없어 속만 태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 터미널에 지난해 말 국비와 시비 등 모두 2억원이 넘는 시설개선 사업비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막대한 국민 혈세가 들어갔는지 지금이라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른바 BF사업 용역결과 보고서를 보니 교통 약자들을 위하여 경사로를 새로 만들고, 울퉁불퉁했던 내부 통로를 평평하게 만들거나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바꾸고, 매표소 주변을 리모델링 해주는 등 사업자의 재산 가치를 높여주는데 돈이 투자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사업이 벌어졌던 지난해 말 승객들은 추위에 떨었고, 계절이 바뀌어 여름에 와서는 더위에 지쳐갔다. 이런 상태인데도 정부와 군산시가 2억이 넘는 돈을 들여 시외버스터미널 시설을 현대식으로 바꿔주는 일을 했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업자라면 최소한의 냉난방 등 승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데 인색하지 말았어야 옳다.

    본지가 지난 816일자 보도를 하고 다른 언론에서 떠들자 주출입구 쪽에 냉방기 한 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모양만 냈지 제대로 냉방기를 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은 무늬뿐인 에어컨에 더 분통을 터트렸다.

    부출입구 쪽은 아직도 선풍기 한 대 뿐이며 음식점 영업을 하려는지 승객대기실 가운데는 어지럽혀 있었다. 이런 시설에 대하여 BF사업 용역을 맡은 건국대 산학협력단이 우수 등급을 주었다고 하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군산시와 정부는 시외버스 터미널 사업자에 대하여 특혜가 없었는지 면밀히 점검하라. 한 겨울 새벽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려면 난로 하나 없이 냉기에 떨어야 했고, 계절이 바뀐 여름 40도 폭염에 선풍기 한 대로 견디게 만든 게 오늘의 시외버스터미널이다.

    승객이 아니라 자기 자식이었다면 그 냉기에 열기에 그냥 놔두었겠는가.

     

     

     

     

     

     

    채명룡 / 2018.08.27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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