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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에 납골당이 왠말이냐

    허종진

    • 2018.08.07 17:58:56

    도심에 납골당이 왠말이냐

    군산 도심에 위치한 E장례문화원에 납골당을 설치하겠다는 모 종교단체의 민원이 접수되어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종교단체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주민들 공청회나 설명회(법적 강제규정은 없음)도 거치지 않고 장례문화원 3층을 인수하여 3,400기 규모의 납골당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서상 납골당 같은 혐오시설은 도심이든 외곽에 설치하든지 인근 주민들은 재산가치도 하락하고 분위기도 그렇고 일단 무조건 반대하게 되어 있다.

    내 땅에 부모를 모셔도 마을 길목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면 다른 곳으로 모시고 가야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최근 군산에서는 면단위 마을에서조차 레미콘공장이나 태양광시설도 환경오염이나 건강 위해요소인 전자파가 발생된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여 들어서지 못했다.

    심지어 납골당 같은 혐오시설을 사전에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종교단체라는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될 일인가.

    또 장례문화원의 대표가 이 종교단체 장로 직분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민원이 발생하는 납골당 설치를 종교단체를 앞세워 편법으로 하려는 것인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지금 장례식장까지는 이해하지만 납골당까지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 납골당 설치 민원을 놓고 마찰이 일자 종교단체에서도 시장을 만나고 주민들도 시장을 만나 대화를 했다고 한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장은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주민들이 반대하면 신고민원이라고 해도 처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팽팽하게 대립될 경우 결국 대부분의 다른 도시처럼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납골당을 정부에서 장려한다고 해도 소송으로 가면 주민들이 승소한 경우도 있어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종교단체와 주민들 간에 갈등의 골만 깊어질 가능성이 많다.

    특히 도심권에 한 번 납골당 시설이 들어서면 너도 나도 이 단체, 저 단체에서 우후준순처럼 납골당을 만들겠다는 민원이 쏟아질 텐데, 단순히 이 한 건의 민원이 문제가 아니다.

    시청 담당과장은 장묘문화개선을 위해 납골당 시설은 정부에서 현재 장려하고 있으며 유럽에는 도심 한 복판에 묘지시설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신중하지 못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다. 여기는 유럽이 아니고 대한민국 군산이다.

     

     

    허종진 / 2018.08.07 1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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