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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의 눈) 추락하는 군산 축구

    채명룡

    • 2019.06.13 09:37:44

    (기자의 눈) 추락하는 군산 축구

    대한민국 축구가 36년만에 월드컵 U-20 준결승 무대를 확정지은 지난 9일 새벽. 마치 뭔가 예정된 것처럼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계속되었다.

    그 새벽, 붉게 타오르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간절함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같은 기간 군산에서는 2019년 고등부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가 열렸다.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정반대의 길을 걷는 군산 축구계를 보는 것 같아 답답했다.

    고등부 35개 팀 중 전북권에서는 8개팀이 참가했으며 8강에는 전주공고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금석배의 도시를 대표하여 출전한 군산제일고는 간신히 16강에 턱걸이 했지만 천안제일고에 일곱알이나 주면서 참패했다.

    주전으로 나서야 할 3학년들이 모두 빠졌고 저학년생들이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소리도 들렸다. 구차한 변명이다. 일곱알을 먹는 경기를 뛴 선수나 이를 지켜 본 지도자나 군산시민이나 상처를 받긴 마찬가지이다. 이 날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 것 같다.

    적어도 한국 축구계에 지방명문으로 알려진 제일고가 선수가 없어서 이런 망신살을 샀는지, 체육회나 시 축구협회가 이런 사정조차 몰랐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

    창단 첫 해나 둘 째 해에 예닐곱알씩 내주었던 군산시민축구단U-15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기야 U-15 또한 선수와 코칭스텝 구성 잡음 등 벌써부터 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이 또한 지나칠 일이 아니다.

    선수 수급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어왔다면 적어도 지역 축구협회와 체육회는 이런 사정을 파악하여 장단기 대책을 마련했어야 맞는 게 아닐까. 그동안 강 건너 불구경하지나 않았는지 살펴볼 일이다.

    지방에서 학원 축구 혹은 클럽 축구를 하려면 선수 수급이라는 무척 험난한 과정을 넘어야 한다. 군산처럼 축구 인재를 육성하는 연계 시스템이 무너진 곳에서는 그런 현상이 심화되리라는 건 상식이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초등 명문인 구암초와 민간 클럽들 또한 선수들이 적어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재정지원을 받는 U-15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축구인재 연계 시스템이 무너질 경우 그 지역 축구는 미래가 없다고 해서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군산의 축구는 앞이 보이지 않는 위기이다.

    군산시는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축구인재의 등용문으로 전국대회를 열고 있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축구정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무대책이 대책인 군산시 축구 행정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로 이어지는 연령별 축구 시스템 연계는 금석배 대회 개최만큼이나 지역 축구계의 시급한 현안이다.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는 오늘, 군산 축구계의 어두운 현실을 떨쳐내려는 축구협회와 체육회, 그리고 군산시의 분발을 기대한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9.06.13 09: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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