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명소로 등장한 군산롯데몰이 매출 감소로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매장에 대형 생필품 마트가 없어 불편이 크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군산롯데몰은 지난 4월 군산시 조촌로에 총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7층 건물에 160여개 점포를 확보 하고 화려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개장 2개월부터 매출이 급감해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군산롯데몰측은 매출 감소의 요인을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 조성이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쇼핑몰의 기본인 대형생필품 마트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당초 군산시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동네슈퍼 업주들의 강한 반발을 의식해 생필품 마트를 빼고 허가를 했기 때문에 출발부터 불안한 요인은 가지고 있었다.
군산롯데몰은 2단계 마무리 사업 까지 단지 내에 총 6,400 세대가 들어서면 경기의 활황을 기대하고 있지만 과연 소비의 기본이 되고 있는 생필품 마트 없이 고객들의 발길을 어떻게 붙잡을 지는 상당한 미지수를 안고 있다.
군산롯데몰이 생기면서 가장 큰 타격을 우려 했던 인근 이마트 군산점은 오히려 매출의 꾸준한 성장으로 속으로 쾌재를 울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마트 군산점 관계자에 따르면 의류분야에서는 군산롯데몰이 생기면서 14%정도 매출이 감소되었지만 생필품 매출의 증가로 지난해 970억 원의 매출을 올려 2,3%의 신장률을 보였고 올 상반기 6월말 현재 460억 원의 매출을 보여 이대로 라면 작년 매출을 웃돌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기업의 사업프로젝트를 보면 대부분 2,3년을 시련과 정착의 시기로 보고 있다.
부산 해운대의 신흥 시티타운인 센텀 시티를 방불케 하는 군산롯데몰은 분명 앞으로 군산 뉴타운의 심벌이 될게 분명 하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 없는 일 , 군산롯데몰의 주도면밀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지만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는 롯데몰에 소비자들의 편익을 위한 대형 생필품마트 입점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박한용 / 2018.07.18 11:3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