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라이온스 협회 회원들이 지난 2일 옥구읍사무소에 추석 성품을 기탁했다.
1977년부터 45년째 손길 필요한 곳 찾아 봉사
독거노인 성품 기부, 명절 벌초, 거리정화 등 다방면 활동
회원들 “도움 필요한 곳 있으면 언제든 찾아갈 것”
다가온 가을.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옥구라이온스클럽의 봉사활동은 가을 벼 추수를 꼭 닮았다.
소소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서 조금씩 실천하는 봉사를 하고자 하는 이들의 목표가 가을 보리처럼 여물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옥구라이온스클럽(회장 전락배)은 지난 2일 옥구읍사무소에 의뢰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과, 식용유, 생활용품 등 성품을 기탁했다.
추석이지만 외로운 이웃들을 위해 전락배 회장과 문용태 총무 등 회원들이 성품을 직접 전달하면서 덕담을 나눴다.
“돌이켜 보면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봉사활동을 통해 옥구읍에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원들 모두 힘든 상황을 딛고 열심히 봉사에 임했습니다.”
옥구라이온스클럽은 1977년 8월 10일 창립해 올해로 45주년을 맞았으며, 46대 회장 전락배, 총무 문용태, 자문위원 김근중 등 총 19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벌초봉사, 추석맞이 이웃 돕기, 독거노인 이불·전기장판 봉사, 연탄 기부, 거리정화, 방역 봉사 활동, 마스크 기부 등 여러 방면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처럼 번지며 대면 봉사가 어려워졌을 시기에는 성금, 성품 전달 등 비대면 방식으로 꾸준히 활동의 맥을 이어 왔다.
올 한해 이들은 외로운 어르신들, 코로나19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십시일반 모은 금액으로 구매해 전달하고, 마을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봉사가 필요한 곳을 찾아 환경 정화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추석 전 무연고 묘지5기 벌초봉사를 진행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떻게든 도울 생각입니다. 또한 남은 한 해 동안에도 스폰서 클럽인 금강라이온스클럽 행사와 화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전락배 제2대 옥구라이온스클럽 회장은 ‘봉사’라는 단어 속에 든 진심을 강조했다.
부쩍 선선해진 9월 날씨 아래 이들의 행보도 가을빛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옥구라이온스클럽이 옥구읍을 넘어 군산 곳곳에서 실천하는 봉사단체로서의 기반을 다지게끔 만들고 싶은 것이 남은 한 해의 목표다.
“봉사는 선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의무이자 축복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실천하는 모범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락배 회장은 회원들을 대표해 “올 한해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웠을 텐데 봉사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으쌰으쌰 노력 해 주신 회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남은 한 해 동안에도 봉사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2.09.13 09: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