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이 재배한 농산물로 제빵
지역 사회 끊임없는 재능 기부 앞장
“우리 농민이 재배한 밀로 만든 건강한 빵을 만들며 지금까지 달려 왔습니다.“
수송동 제일아파트 맞은편에 자리 잡은 홍윤베이커리의 홍동수 대표는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사용해 빵을 만들며 로컬 빵집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이곳은 건강한 빵 만들기와 지역사랑을 함께 추구한다. 빵집에 들어서면 ‘홍윤빵을 드시면 우리 농민이 행복해진다’는 슬로건이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군산 하면 흰찰쌀보리죠.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건식 쌀빵과 습식 쌀빵, 보리만쥬 등으로 특허를 냈고, 대한제과협회 군산지부장을 8년 여 동안 맡으며 흰찰쌀보리에 대한 세미나도 수 차례 진행했습니다.”
홍동수 대표의 지역 사랑은 특별하다.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일을 통해 지역 농가경제 발전에 견인하는 것이다.
“우리밀, 우리쌀을 취급하면 우리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거죠. 믿을 수 있고, 지역 경제에 좋고, 건강에도 좋아서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입니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 파는 모든 제품은 특허등록된 보리, 현미카스테라 등 홍 대표의 정성이 하나하나 녹아들어 있다.
또한 쌀을 가공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가루미’ 계약재배를 통해 쌀, 밀 등을 바로 갈아 사용한다. 지난 2017년 12월 ‘우리쌀빵 경진대회’에서 수상했고, 현재 ‘가루미2 쌀빵’을 내 놓고 있다.
오는 9월 홍 대표는 명인에 선정되어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명인은 이 업계에서 얼마나 봉사했는가, 후배들을 얼마나 양성했느냐, 책을 내던가 등 여러 기준으로 판별하며, 선정되면 해당 업종에서 인정받는 반열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명인 선정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꾸준한 ‘재능 기부’이다.
“장애인, 적십자, 경찰서, 청소년단체 등 단체에서 멘토 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쌓인 이런저런 경력들을 모아 서류를 접수했고, 심사가 통과돼 치른 2차 면접에 합격되어 명인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손님들이 직접 먹는 빵은 좋은 재료로 천천히, 열심히 만드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재료로 한 빵들을 꾸준히 만들며 손님들에게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게 목표이지요.”
밥 대신 빵이 먹고 싶을 때 이곳의 문을 열어 봐도 좋다. 혼자도 좋고 가족, 친구와 동행해도 좋다. 맛있으면서도 속이 편한 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혜진 / 2022.07.13 15: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