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효숙 사장
‘산더미조개찜’인기, ‘조개육수 죽’선보일 예정
“코로나19 이전엔 외국인들이 많이 왔어요. 특히 일본인들이 꾸준히 찾아왔지요. 현재 군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단골도 꽤 많습니다.”
나운동에 위치한 ‘해녀대합실’은 백효숙 사장의 꿈과 열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삶의 현장이다. 내부 분위기도 서민적이고 소박하다.
이곳은 다른 가게와는 달리 수족관이 안에 있다. 조개 종류에 따라 수족관과 수온도 다르게 관리한다.
백효숙 사장은 “조개를 다뤄온 오랜 경험에서 얻은 지식과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겉모습에 치우치지 않고 손님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맛있고 푸짐히 제공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것이 가장 흐뭇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향인 부안 격포에서 일찍부터 바다와 수산물을 접하며 7, 8년 정도 횟집을 직접 운영했던 백효숙 사장. 그 때의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 가게를 운영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 백 사장은 “현재 주로 충남 보령에서 조개들을 가져오는데, 오랫동안 거래를 해서 서로 신용이 쌓이고 정도 생겨, 지금은 확실하고 든든한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고 흐뭇해했다.
재료 구입에도 숨은 노하우가 있다. 조개 크기와 계절에 따라서 종류가 다르다.
같은 조개라도 찜용과 국물용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과 맛도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다.
백사장은 한식, 양식, 일식 조리사는 물론 어렵다는 복어 전문 조리사다. 오래전에 조리사 면허를 취득하고 복어전문점을 준비했다. 일본의 복어 유명 맛집을 수십 번씩 가서 먹고 배우기도 했다.
“1999년 지금 가게 바로 옆에서 시작했다. 당시 연예인야구단과 인연이 있어 배우나 가수 등 유명 스타들이 단골로 자주 찾아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 사장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데, 진짜 조개 맛은 여름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개 성장과 수확 시기에 맞춰 그런 비밀이 있다”며 “더워지는 날 찾아 오셔서 에어컨 아래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조개를 곁들여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녀대합실은 오후 5시 30분에 열고 11시 30분에 마감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문의전화:471-3096(010-8668-3096)
최승호 / 2021.04.08 09: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