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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사람‧군산 이야기) “손 잡고 춤추며 함께해요”

    김혜진 kimhyejin0324@hanmail.net

    • 2021.02.25 09:15:57

    (군산 사람‧군산 이야기) “손 잡고 춤추며 함께해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유동수태이순 부부

    댄스스포츠 배우는 제2의 인생우리는 인생 동반자

     

    사랑하는 배우자와 신나게 춤을 추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유동수(78), 태이순(75) 부부(사진)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손을 잡고 걷는다. “애들도 아닌데 부끄럽게라며 주위를 살피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덕분에 군산에서 이들을 알아 보는 사람들도 많다. 사랑하기 때문에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준다.

    1968년 부부의 연을 맺고 슬하 31녀를 두며 일과 가정을 돌봐 온 두 부부는 10여 년 전부터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댄스스포츠를 배우기 시작했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이 주최주관하는 어르신 예술제와 위풍당당 어르신 선발대회에서 발군의 재능을 뽐 낸 적도 많다.

    부부가 함께 한 팀을 이뤄 동료들과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 주고, 젊음을 만끽하며 추억을 쌓아 왔다. 군산대 평생교육원 유정희 전담교수에게도 수업을 받으며 남 부럽지 않은 실버 댄서로 활약했다.

     

     

     

    JTV, KBS, 금강방송 등에서 이들을 소개했고, 댄스스포츠로 즐거운 노후를 만끽하는 부부의 삶을 조명했다.

    방송에도 나오고, 신문사에서도 우리 부부를 만나고 싶어 했어요. 서로 이해하며 재미있게 사는 내용으로 방송과 기사들도 나왔어요. 아들 딸들도 엄마 아빠 나왔다며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도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싶어요.”

    2의 인생을 만끽하는 유동수 태이순 어르신. 남편 유동수 어르신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노인종합복지관 홍보 대사인 실버 킹으로도 활동하면서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55세에 은퇴해 2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내와 유쾌한 노년을 만끽하는 중이다.

    하도 손을 잡고 다녀서 군산에서는 유명해요. 주위에서 많이 봐요. 말로 백번 천 번 얘기해 주는 것보다 서로 행동으로 보여 줘요. 댄스 스포츠를 배우면서 평생 함께하고 싶어요.”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댄스스포츠 수업을 듣지 못했다. 부부는 배운 내용을 잊어버릴까 걱정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예전처럼 함께 손 잡고 춤추며 관중들 앞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1.02.25 09: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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