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선 씨>
졸업 직후 대구·경북 자원의료봉사활동 펼쳐
나이팅게일 희생정신 본받아 사명 다할 것 다짐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간호사로서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사랑과 봉사로 헌신하겠습니다.”<나이팅게일 선서식>
군장대학교(총장 이계철) 간호학과 만학도 졸업생이 현재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자원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간호학과 졸업생인 만학도 고영선(46)씨는 의료원 취업 확정 후 대기발령 중으로 대한간호협회의 대구·경북지역 자원봉사 간호사 모집공고가 계기가 되어 졸업하자마자 간호사 자격 취득 후 국가자원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
고 씨는 “스스로가 갖고 있던 전염병에 대한 공포감과 두려움을 확진자분들을 직접 만나고 난 이후로는 담대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심신이 지쳐있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확진자분들을 위해 위로하고 이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기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쏟는 것이 작은 소리를 모아 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다짐했다”고 했다.
고영선 씨는 주의사항 및 각 업무에 관한 교육을 받고 3교대 간호업무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주는 방호복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2시간 이상 입기도 힘들거니와 쏟아지는 땀으로 녹초가 되기 마련이지만, 사명감으로 극복해 내고 있다.
고 씨는 “실제로 경험을 해 보니 대한민국 의료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장대 간호학과장 조미희 교수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세상을 건강하게 하는 힘을 함양하여 국민의 건강증진 및 복지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전문간호인력 양성을 위하여 교육을 해왔다. 간호사 정신을 이어받아 몸소 실천해주는 학생들의 마음과 손길이 기특하다”고 전했다.
김혜진 / 2020.03.27 09: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