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임진홍·동생 임진현>
- 장애인 육상 기대주 임진홍·진현 형제
- 나란히 장애인체육회 육상 부문 ‘우수선수상’ 수상
- “한국을 대표하는 육상 기대주로 거듭나고파”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의 꿈을 이룰 거에요.”
전북 장애인 육상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 1학년 임진홍(형), 임진현(동생)군이 지난 20일 군산시장애인체육회(회장 강임준)로부터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쌍둥이 형제인 진홍, 진현 군은 지난 5월 15일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진홍 군은 남자 고등부 100m T35‧36‧38(뇌병변)에서 13초 02로 1위를 차지, 금메달 5관왕의 기록을 세웠고 진현 군은 100m DB 20(청각장애) 경기에서 12초 65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북초 6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진홍, 진현 군은 반 대항 계주 대표선수로 뛰며 달리기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담임이었던 특수반 송재능 교사가 진홍, 진현 군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트랙 100m 종목에 출전시켰고, 형제는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형제는 꾸준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왔다. 쌍둥이 형제지만 장단점은 각각 다르다. 진홍 군은 스타트부터 후반까지 고른 속도를 유지하는 지구력을, 진현 군은 후반에 빠른 스피드를 발휘하는 게 강점이다.
임진홍 군은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운동 선수가 되기 위해 진현이와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혜진 / 2019.12.27 1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