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총회 열고 8년 만에 재도약
- 기독교인의 사명 다하는 단체로 심기일전
가끔은 힘들기도 했고, 가야 할 길이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올해로 68주년. 군산YWCA의 역사를 실무자로서 겪어 오면서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다. 산적한 일이 많기에 고민도 많다. 군산YWCA의 이미순 회장의 이야기이다.
“군산YWCA, 즉 여자기독청년회인 이곳이 예수님이 바라고 원하는 일들을 이 땅에서 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최근 해지총회를 겪고 다시 창립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면 기꺼이 가겠다는 마음이에요.”
이 회장은 1983년 대학 졸업 후 YWCA 간사로 5년을 지냈다. 1988년 결혼 후 잠깐의 공백이 있었지만 다시 부름을 받아 사무총장으로 7년간 일했다. 급여가 많진 않았지만 기쁘게 ‘주님의 일’이라고 생각해 온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이 회장의 활동 가치는 ‘신앙’이다. 그녀는 “크리스천의 삶의 모습은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며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지만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군산YWCA는 지난 12일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심기일전했다. 지난 2012년 초 해지총회 후 8년만의 행보다. 이 회장은 초심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창립총회를 통해 첫 걸음을 떼는 마음으로 다시 움직이려 해요. 앞으로 군산YWCA는 지역여성문제에 관한 사업과 연구 및 제반활동 등 올바른 여성운동을 해 나갈 거에요.”
이 회장은 기독교인의 사명을 다하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내실 있는 단체로 YWCA 정신을 굳건히 하고 지역에 필요한 일에 참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신앙인으로서 군산YWCA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 줄 수 있는 곳이면 좋겠고요.”
YWCA와 인연을 맺은 지 37년. 앞으로도 ‘YWCA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이미순 회장. 내실 있는 단체의 운영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혜진 / 2019.11.28 16: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