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석 사장>
- 1996년 형 채승석 회장과 창업, 도급회사로 우뚝
- 사업의 근간은 ‘사람’…지역 우수인재 채용 앞장
- 반석 위의 성처럼 탄탄한 회사 만들 것
모두 ‘어렵다’ 할 때 자리잡다
채사장이 형님과 함께 건설회사를 만든 1990년대 중·후반은 말 그대로 어지러웠다. 1997년 IMF 당시에는 ‘어렵다’며 앓는 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모두가 어렵다 할 때를 기회라고 생각한 이 회사는 어려운 시기에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003년도에는 건설업체로서는 선정되기 어려운 ‘전북은행 유망 중소기업’에 도내 건설업체 중 유일하게 뽑히기도 했다.
2007~2008년 금융위기 시절에도 한 단계 도약했다. 채 사장은 건설경기의 오랜 침체 속에서도 군장종건이 군산 대표 건설사로 자리잡을 수 있던 이유를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 사장은 “경기가 사업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순 있어도, 경쟁력이 있으면 오히려 훨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군장종건은 개발사업보다 도급사업을 중시한다. 때문에 도급 분야에 있어선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채 사장은 “앞으로 건설경기의 전망이 어려워진다 할지라도 누군가는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 생각한다”며, “모두가 어렵다고 걱정할 때 사업을 시작했고, 결국 도약했던 힘을 갖췄기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근로자의 날 직원들과>
군산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
군장종건은 군산 토박이 형제들이 일구어 놓은 토박이 기업이다. 지역과 뗄래야 떼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들을 영입하고 유능한 일꾼으로 만드는데 공 들여왔다. 직원들이 롱런하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을 실천하는 게 이 회사이다.
채 사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힘들 수 있겠지만 지역이 잘 돼야 기업이 잘 되고, 근로자가 잘 되는 것 아니겠냐”며 “이러한 믿음 아래 군장종건을 ‘믿을 수 있는 회사’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3년밖에 안된 중소기업이지만 지금까지 도급공사로는 전북권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열심히 달려 왔다. 회사의 모토인 ‘믿음을 주는 기업’ 이미지가 떠올려 진다.
그는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고 산다. 향후 건설업이 변화의 물결을 탄다고 해도 이 회사가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으리란 기대는 “반석이 탄탄하면 거친 풍랑에도 꿋꿋이 버틸 수 있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 아닐까.
김혜진 / 2019.05.29 22: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