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군산전국학생 전통예술 경연대회
군산전국학생 전통예술경연대회 대상 수상
학교를 넘어, 전국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악과 춤, 즉 풍류를 즐겼다. ‘국악’이라 하면 흥과 멋, 음악의 가락에서 나오는 우리 민족의 감성과 여운을 말하는 게 아닐까.
올 하반기, 전주교대 군산부설초(교장 김신철, 이하 군산부설초) 3~6학년 47명으로 구성된 푸른소리 국악관현악단 학생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군산부설초 푸른소리 국악관현악단은 지난 9월 28일 (사)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 군산시지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군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제33회 군산전국학생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국악의 전승 및 보전과 국악 예술의 관광 자원화를 통해 군산시를 널리 알리고 있는 전통있는 대회로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푸른소리 국악관현악단은 이경섭 작곡의 ‘방황’을 선보이며 국악부만이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맘껏 선보였다.
“각 악곡마다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고 각 악기마다의 음색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아 명실상부한 국악부의 실력을 보여줬어요. 국악부의 연주가 끝나자 많은 관중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음악을 듣는 중 마음에 감동이 전해졌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푸른소리 국악관현악단 학생들을 가까이에서 지켜 본 군산부설초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무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들은 제31회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에 이어 지난 9월 9일에도 (사)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 군산시지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군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제32회 군산전국학생 전통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멋으로 사는 세상’을 선보이며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올 하반기는 성장기를 겪고 있는 초등학생 국악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향상시키며 학교를 넘어, 전국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시간이다.
단원들은 “무대에 설 때 가장 기쁘고, 공연을 통해 우리가 연습한 멋진 음악을 청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신철 교장은 “푸른소리 국악관현악단은 우리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그동안 성실하게 배워오고 실력을 갈고 닦아왔으며, 흥과 멋을 잘 보여 줬다”며 “우리 군산부설초는 문화예술 영역에서 학생 한명 한명의 실력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든든한 터전이 되겠다”고 했다.
김혜진 / 2024.10.02 10: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