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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사람군산 이야기) 동남풍 조상훈 대표

    김혜진 newgunsanews@naver.com

    • 2024.09.30 10:04:12

    (군산 사람군산 이야기) 동남풍 조상훈 대표

    조상훈 대표

     

    42년 동안 걸어온 국악인의 길

    제29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문화대상’ 수상

     

    다섯 살 때부터 장구를 둘러메고 마을 어르신들을 쫒아 다니며 가르쳐 달라고 한 ‘타악’. 타악의 매력에 빠져 군산동중 재학 시절 풍물부에서 타악을 시작하게 됐다.

    스승인 고 나금추(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부안농악예능보유자) 명인의 부포놀음을 보고 매료돼 스승이 지녔 던 악가무를 두루 겸비한 예인의 길을 꿈꾼 동남풍 조상훈 대표(56)는 이때부터 맺은 타악에 대한 인연으로 42년 동안 한 길을 걷고 있다.

    “1983년부터 스승님에게 호남우도농악을 사사받은 후 성운선, 조소녀, 박동진, 이성근, 이광수, 김덕수 명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분들에게서 판소리 고법과 사물놀이 등을 사사받았습니다.”

    지난 1994년 창단한 (사)동남풍은 문화의 바람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겨울에 부는 따뜻한 바람이다. 문화예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조 대표는 국악인으로서 전통공연은 물론 창작에도 관심을 갖고 여러 작품을 만들어 왔다. 

    ‘온고지신’, ‘동남풍이 온다’, ‘질주’, 풍물연희극 ‘복타러가세’를 제작해 전통타악을 개척해냈고, 일곱 번의 개인독주회를 열어 전통예술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또, 전북대 겸임교수, 원광대 초빙교수, 우석대 외래교수, 국립전통예술고 교사 등을 역임하며 30년 이상 전통예술 교육자로서 후학을 양성해 왔다.

     

    상쇠부포놀음

     

     

    그동안 전라북도 영광의 얼굴 선정(1987),전국 국악제전 판소리 교육부장관상(1987), 전국 농악경연대회 대상 (1988,대통령상),전국 국악대전 타악부문(1988).제2회 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 (2001,국무총리상), 천인갈채상(2014), 제23회 지평선축제 전국농악경연대회(2021,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또 한번의 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26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한 ‘제29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문화대상 수상이 그것이다. 

    이 상은 전북도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모범적인 인물들을 찾아 수여하는 전북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 혁신대상에 한상섭 ▲ 경제대상에 이길환 ▲ 문화대상에 조상훈 ▲ 나눔대상에 김남수 총 4명이다.

    혁신대상은 과학기술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창의적 노력으로 전북자치도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자, 경제대상은 일자리창출과 투자유치, 농림축수산 등의 분야에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자, 문화대상은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교육 등을 통해 전북자치도의 위상제고에 기여한 자, 나눔대상은 사회 봉사활동, 효행, 선행 등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이다.

    조상훈 대표는 문화대상 수상을 통해 전북 최초 전문인 전통 타악 그룹 동남풍을 창단해 지속적인 공연활동을 펼쳐 왔으며, 전통예술 교육자로서 30년 이상 후학을 양성하고 꾸준한 공연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도민과 해외동포들의 전통문화예술 향유에 이바지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제 29회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 문화대상 수상에 그동안 한 길을 걸어 온 노고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전통예술에 더욱 정진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혜진 / 2024.09.30 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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