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수 대표(왼쪽)
농업‧농촌에 대한 깊은 애정, 식량 정책 추진 앞장
지역 농산물로 제빵, 직접 갈아 만든 가루 사용
홍윤베이커리 홍동수 대표가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12월 직원조회 및 직장교육’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홍 대표는 수상을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식량정책 추진 등 농림축산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송동 제일아파트 맞은편에 자리 잡은 홍윤베이커리의 홍동수 대표는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사용해 빵을 만들며 로컬 빵집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홍윤빵을 드시면 우리 농민이 행복해진다’는 슬로건 아래 모든 제품을 특허등록된 보리, 현미 등을 사용하며 지역 농산물 사랑을 실천하는 중이다.
또한 쌀을 가공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가루미’ 계약재배를 통해 쌀, 밀 등을 바로 갈아 사용하며 제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우리쌀빵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홍윤베이커리는 우리 농산물을 취급하며 지역농가와 상생하기 위한 발걸음을 걸어 왔다.
소화가 잘 안 돼 더부룩함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밀가루와 달리,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는 쌀가루, 현미가루, 보리가루 등을 사용해 속이 예민해도 빵을 좋아하는 ‘빵돌이’, ‘빵순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햅쌀 가루미를 사용한다. 가루미란 가공전용품종으로 쌀을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기 때문에 영양성분이 그대로 담아 있으며 맛과 향도 살아 있어 건강에 유익하고 소화가 잘 된다.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죠. 앞으로도 손님들이 먹기 편하고, 지역 농가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빵을 만들겠습니다.”
손님들이 직접 먹는 빵을 좋은 재료로 천천히, 열심히 만드는 외길을 걸어 온 홍동수 대표.
적십자, 경찰서, 청소년단체 등에서 빵을 통한 재능 기부에도 앞장섰으며, 지난해 명인에 선정되어 제빵 업종에서 인정받는 ‘반열’에 올랐다.
빵을 좋아하지만 속이 쉬이 더부룩해진다면 우리 농산물로 만든 홍윤베이커리의 빵을 맛보기 위해 이곳의 문을 ‘똑똑’ 두드려 보자.
김혜진 / 2023.01.03 15: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