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 기초의원 라선거구, 치열한 격전 예상
8대 지방선거 민주당 당선자 중 김영란 후보만 생존
기호 1-‘가’ 최유정, ‘나’ 정도원, ‘다’ 김영란
국힘 노영진 청년, 조국혁신당 박욱규, 무소속 김영자 도전
정치 신인들의 바람에 현역 시의원들의 역량 대결
군산에서 가장 ‘핫’한 여론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시의원 ‘라’ 선거구이다.
디오션시티로 불리는 신흥 주거단지로 젊은 부부들이 대거 이주해 오면서 교육열은 물론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 등이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선거에서도 큰 변화를 이뤄낼 것 같은 예측이 가능했다.
그렇다면 지난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지난 8대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전 지역구에서 압승했다. 11명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으며, 8명의 후보가 선거를 통해 승리했다.
지금의 라 선거구(조촌·경장·구암·내흥·개정·사정동) 또한 민주당 후보 3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마’ 선거구로 획정된 경암동이 이때에는 ‘라’ 선거구였다.
당시 군산시청에서 명퇴한 김영란 후보가 4,528표(28.66%)로 이 선거구에서 1위 득표를 했고, 당시 32세의 청년 신인 박경태 후보가 3,699표(23.41%)로 2위, 김영자 후보가 2,563표(16.2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논란 끝에 박경태 후보가 경선에서 제외되면서 새로운 전선이 펼쳐졌다.
여성 정치 신인들의 문호가 훨씬 넓어진 이번 선거 경선 과정에서도 이변이 벌어졌다. 비례대표에 이어 재선 의원으로 탄탄했던 김영자 현 의원이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으면서 무소속으로 전환했다.
2명의 자리가 비워졌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복지사업(벨톤 보청기)을 하는 최유정을 여성 몫 전략공천했다.
모두 3명이 경선에 나섰는데, 지난 선거에서 1등 득표를 했던 김영란 현 의원이 “자신이 ‘다’번을 하겠노라”며 총대를 멨다. 체육인(유도) 출신 정도원은 자연스레 ‘나’번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기 전에 선거 구도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은 판이 짜였다.
우선 득표력이 검증된 김영자 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여기에 시민단체에 몸담고 구태 정치에 경종을 울려왔던 박욱규가 조국혁신당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국민의힘 청년 노영진도 출마 채비를 마쳤다.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고 해서 만만히 보았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신인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유정 후보는 “청년의 꿈이 자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녹색도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상생 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공언하고 나섰다. 정도원 후보 또한 체육인답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처리 과정을 함께 확인하며,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빠르게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김영란 후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행정 전문가로서 건재하고, 김영자 현 의원 또한 득표력이 탁월하다.
이 선거구에서는 군산의 뜨거운 바람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의 정치 신인들이 분발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예측 불허라는 게 이 지역 정치인들의 진단이다. /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6.05.20 16:5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