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균열(5월 30일 촬영)
나운동 킴스마트~IBK기업은행 사이 횡단보도 구간
깨지고 갈라지고 움푹 패여 운전자‧보행자 불편 야기
지난 5월 30일 오후 옛 보건소 사거리.
달리던 승용차가 급히 방향을 틀면서 차선을 변경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운전자 이명진(39‧주부) 씨는 “깨지고 갈라지고 움푹 패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운전 시 ‘덜컹덜컹’ 소리가 난다”며 “아스팔트 균열이 횡단보도를 따라 길게 나 있어서 보행 시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뒤이어 오는 차량들이 순간 속도를 늦췄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도 깜짝 놀라며 갈라진 틈을 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킴스마트~IBK기업은행 사이를 지나는 횡단보도에서 깊게 패인 아스팔트 균열을 피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다.
차량 왕래가 많은 옛 보건소 사거리 일대에 도로 균열이 심각해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확인한 결과 횡단보도를 따라 길게 도로 균열이 나 있는 상황이었다.
29일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승용차의 바퀴가 깊에 파인 홈에 빠지는 장면이 발견됐으며, 30일에는 신호를 건너던 한 여성 보행자가 움푹 패인 홈에 발이 빠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아스팔트에 난 도로 균열의 경우 즉각 보수하지 않으면 균열이 일어난 틈새 사이에 빗물이 차면서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지고, 점점 범위가 커 진다”고 자문했다.
이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아스팔트의 내구성이 약해지고 아스팔트 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상황까지 발생한다”고 전했다.
주기적인 안전 점검과 보수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수 개월 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운전자 “도로에 발생한 균열이 자칫 교통 사고의 위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시급히 보수 해 달라”고 말했다.
김혜진 / 2021.06.02 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