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 힐링 관광지 부상
해안가 및 데크산책로 환경 정비‧적극적 마케팅 요구
“쉼터와 산책로를 정비해 이곳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비응 마파지길’이 미관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비응항 주변 해양체험 편익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4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올해 초 전망대 쉼터와 함께 1.8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지난 17일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산책로 출발지 주변에 쓰레기들이 널려있고 주변 사유지에도 폐기물 등이 방치되어 있는 등 지저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점이 현장에서 확인되었다.
비응도의 한 상인은 “비응 마파지길이 한국관광공사의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됨에 따라 쉼터와 산책로 정비 등 환경관리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마파지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경관과 사진촬영 배경도 너무 좋아 힐링 관광지로 손색이 없지만 주변 환경정비가 다소 미흡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관광객들은 이어 “앞으로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여 좋은 관광지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12월 동안 공공근로를 통해 해안가와 데크산책로 환경정화를 추진해왔으나 암반 및 해안절벽으로 밀려온 해양쓰레기의 경우 사람의 접근이 어렵고 안전 문제로 인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특히 동절기에는 (관리에 있어 다른 계절보다)더 미흡한 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사유지 지주들과 협의하여 쓰레기 처리 등 환경정비에 힘쓰겠다”면서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응 마파지길은 예부터 비응도 주민들이 ‘마파람(남풍)’을 받는 자리’라는 뜻에서 ‘마파지’라고 불렀던 곳이다.
비응 마파지길이 한국관광공사의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됨에 따라 공사 자체적으로 온라인 광고, 경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승호 / 2020.12.31 10: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