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혈액 보유량 부족 대비
군산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챌린지 기획·참여
백혈병·소아암 환아 위한 헌혈증 128장 기부
‘티끌 모아 태산’
군산 가정어린이집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혈액 보유량이 크게 부족해지자 이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군산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백효경·이하 연합회)는 국가적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헌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 지인 등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챌린지’를 기획했다.
‘사랑의 헌혈 챌린지’는 단체 헌혈 취소, 외출 기피 현상에 따라 헌혈 횟수가 급감하자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헌혈 분위기를 조성해 혈액 수급에 앞장서는 사업이다.
연합회 임원과 교사, 학부모 80여명은 2일과 3일 이틀간 군산헌혈의집에서 자발적으로 단체 헌혈에 동참하게 된다.
연합회는 사업에 앞서 가정통신문을 통해 보육교직원과 학부모, 만 16세 이상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번 헌혈 운동 참여자들을 모집했으며, 이와 별도로 헌혈증 128장도 기부 받았다.
이 헌혈증은 국내의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들에게 쓰여질 예정이다.
백효경 군산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은 “이번 ‘헌혈 챌린지’를 통해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의료 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마음이지만 따뜻한 나눔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김주홍 아동청소년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보육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산시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 / 2020.07.02 15: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