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지난해 사업 시작
보육교사 부재 시 대체교사 파견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정양육 영상 제작
“어린이집 선생님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아이들이 우리와 소통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대체교사 A씨는 매주 월요일 어린이집에 파견을 나간다.
대체교사는 현장 보육교사의 연차 휴가 등을 대신해 일주일 단위로 현장에 파견되는 이들을 지칭한다.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아프거나 갑자기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담임교사들을 대체할 수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바로 이들이다.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서영미 호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이하 센터)의 대체교사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는 대체교사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평일 8시간을 원칙으로 1년 이상 근무한 담임교사(보육교사, 특수교사), 교사겸직 원장에게 재충전, 자기계발 등 자질을 향상하고 보육교사 부재 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난 2019년부터 대체교사를 배치했다.
2020년 4월 현재 1,018개소에 지원했으며 연차휴가 758명, 결혼 12명, 질병으로 인한 휴가 18명, 보수교육 6명, 건강검진 1명, 어린이집 보조역할 등으로 223명의 대체교사를 지원해 왔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린이집이 휴원 중인 가운데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정양육 영상을 제작했다.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영상 5편으로, 동화‧요리‧놀이활동과 관련한 내용이다.
직접 동화구연에 나선 동화편 <박대 이야기>는 가정에서 재미있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방법을, 요리편 <까나페 만들기>, <피자 만들기>는 아이들이 요리활동을 통해 흥미와 호기심을 갖도록 했다.
놀이활동편 <방향제 만들기>, <밀가루 반죽놀이>는 오감활동으로 창의력, 상상력, 연상력, 독창성, 융통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 대체교사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마음 편히 쉴 수 있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씀과,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며 가까워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 지속적인 대체교사 사업 진행으로 보육교사의 자기개발 등 자질을 향상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며 일과 쉼의 균형 있는 보육교사의 삶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지원사업은 매월 1일~10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연차, 보수교육, 질병 등의 사유로 5일간 지원하고 있다.
김혜진 / 2020.05.21 17:3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