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휴원중인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 한 마음
건강상태 체크·가정 방문·애로사항 청취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채현주·이하 협의회, 소속 센터 30개소)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돌봄 공백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한 마음으로 나섰다.
협의회의 지역아동센터장 및 생활복지사들은 지역 내 아동센터의 잠정 휴원 결정으로 센터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의 가정을 하나하나 방문하여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애로사항 청취, 결식예방을 위한 간식 제공 등 적극적인 돌봄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의회는 우선 군산시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30곳을 다니는 아이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마스크, 손세정제를 제공하고, 센터 내 주기적인 방역소독 등 군산시와 긴밀한 협조 하에 긴급히 예산을 확보해 각 센터별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도록 조치했다.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지역아동센터의 종사자들은 센터 휴원에도 정상 출근해 매 시간 단위로 아이들과 전화와 문자를 나누며 기침이나 발열 여부와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심층 상담을 통한 아동의 방임 및 결식예방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군산시 전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가정 등 보호자가 출근한 이후의 방임이나 결식이 우려되는 아이들을 위해 먹거리와 간식을 잔뜩 챙겨 가정을 방문하기도 하고 퇴근 후 부모가 직접 센터에 방문하여 먹거리와 간식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며 “시내권의 아이들과 외곽 지역의 아이들도 소외되지 않고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로 군산시 전체 지역아동센터가 휴원 상태이지만 군산시 지역아동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종사자가 정상 근무를 통해 각 가정과의 비상연락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하여 돌봄 공백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방임과 아동결식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가정에서는 철저한 발열체크와 손씻기 등 코로나 19 예방수칙을 필히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채현주 회장은 “아동보호의 사각지대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또한 긴급상황을 대비해 군산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돌봄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일선에서 헌신하고 노력하시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위기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모든 아이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일선 현장에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군산시 30개 지역아동센터는 시설장, 생활복지사 등 13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500여명의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 청소년을 돌보고 있다.
김혜진 / 2020.03.04 15: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