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은 끝났으나 투표율과 득표율에 따른 치열한 물밑 논공행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군산의 경우 신영대 지역위원장은 대선 유세본부 부단장을 맡아 전국을 돌며 헌신했다.
중량감에서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현장에서 흘린 땀이 의미가 크다. 다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미지수.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에서 1천7백28만7,513표을 얻어 1천4백39만5,639표를 받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약 8.3%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군산에서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군산의 유권자는 모두 22만1,550표로 직전 대선의 22만5,149명에 비해 3,599표가 줄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지지를 보낸 유권자는 모두 14만5,384표,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낸 유권자는 2만1,599표.
지난 선거에서 윤석렬은 2만7,400표를 얻어 무려 15.55%를 득표했다. 전국 득표율에서 박빙의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국힘은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12.13%를 얻는데 그쳤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그 틈새를 비집고 5.33%에 달하는 9,493표를 가져갔다.
지난 2022년 3월 9일 제 20대 대선에서 군산지역 22만5,149명의 유권자 중 78.8%인 17만7,339명이 투표에 참가하여, 81.97%에 달하는 14만4,395표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빅3’ 3자 구도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63.6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67%,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7%를 얻었다.
문재인 후보는 당시 현대중공업 정상 가동, 새만금 국가 주도 개발 등을 공약했고 당선 이후 ‘군산은 아픈 손가락’이라면서 수차례 군산을 방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가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새만금에 대한 개발 계획 외에는 전북 개발관련 뚜렷한 공약이 나오지 않았다.
군산시민들은 2차 전지 사업 정상화와 새만금 단지 활성화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보고 새 정부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 풍향계로 본 이 지역의 정치적 손익은 어떻게 될까.
표면적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소폭 떨어진 민주당 득표율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투표율을 최대한 올리면서 득표율 상한가를 치려던 군산지역위원회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측근들의 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하여 리스크를 안고 있는 신영대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가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꺼리.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군산의 이미지가 나빠진 배경에는 흠집 내려는 측의 일방적 주장이 마치 사실처럼 떠돌았기 때문”이라면서, “군산의 현안에 대하여 신 위원장과 강임준 시장이 새 정부와 어떻게 협력하고 조율해 나갈 것인가 시험대에 섰다.”고 진단했다. /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5.06.10 12: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