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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의 창)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채명룡

    • 2019.04.03 11:00:06

    (데스크의 창)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GM군산공장의 새 주인이 나타났다고 각종 언론에서 난리이다. 보도 시간을 정해주는 엠바고까지 요청하면서 한 목소리로 MS그룹컨소시엄의 군산공장 인수를 떠들었다.

    기정사실화 되었으며 추가적인 대안 모색은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될 지경이다. 바라보는 필자는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GM군산공장을 인수하여 지역경제에 도움 되는 기업활동을 하겠다는 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고용 절벽에 몰린 근로자 가족은 물론 공단과 함께 삶을 살아온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무척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며칠을 굶었다고 설익은 밥을 먹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계약자와 GM의 되어 가는 형편을 지금부터라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야 만의 하나 불안스런(?)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는 MS그룹 컨소시엄의 지위는 우선협상대상자라는 것이다. 공장 매입가격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자칫 헛물만 들이킨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둘째는 이 컨소시엄이 내세우는 생산 방식에 우린 주목하여야 한다. 그들은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와서 완성차를 조립하는 위탁 생산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산공장 주변의 150여개 부품업체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셋째는 가칭 군산형 일자리 비슷한 기업 위주의 논리에 너무 몰입된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그렇잖아도 광주형 일자리는 일방적인 기업위주의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억대 가까운 임금을 받는 이른바 황제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노동자의 권리가 완전히 무시되고 고용위기, 산업위기 지역의 공장을 인수하여 돌린다는 명분으로 모든 걸 감수하라고 한다면 무리 아닐까.

    할 말은 많지만 다 된 밥에 재 뿌린다.’는 소리를 듣기는 싫기에 되어가는 모양을 살피면서 하려고 한다. 그렇더라도 중소부품업체 컨소시엄을 액면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봄이 멀다.

    이 컨소시엄이 진짜 제대로 사업을 하려는 건지, 아니면 GM의 몸값 올리기 작전에 속는 건 아닌지, 군산공장을 이용하여 새로운 먹튀 작전을 짜는 건 아닌지 지금부터라도 눈 부릅뜨고 살펴봐야 한다.

    MS그룹 컨소시엄이 초기에 2,000억 이상을 투자하여 군산공장을 인수하고, 2021년까지 연산 5만대, 2015년부터 연간 15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 맞는 건지도 함께 말이다.

    봄소식과 함께 GM군산공장 새 주인 찾았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이지만 마냥 들떠 있을 때가 아니라서 하는 말이다.

    일사천리로 잘될 때일지라도 호들갑 떨지 말아야하며, 서푼 정도는 경계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하는 법이다.

     

    채명룡 / 2019.04.03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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