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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의 창) ‘군산 3·5만세운동’ 학술적으로 정립하자

    채명룡

    • 2019.03.05 14:38:39

    (데스크의 창) ‘군산 3·5만세운동’ 학술적으로 정립하자

    <2019년 3.1만세운동 재현행사>  

    한강이남에서 처음 만세운동이 벌어진 군산 3·5 만세운동에 대하여 새롭게 조명하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처음 나오는 말은 아니지만 학술적으로 정립하면서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자는 얘기이니 귀 기우려 들을 만하다.

    근대역사 경관지구를 찾아오는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에게 일제 강점기 때의 암울했던 상황만 보여줄게 아니라 군산의 항일정신을 보여주자는 의미도 곁들여져 있다.

    매년 31일만 되면 만세운동을 재현하면서 이러저런 얘기를 들어왔지만 그 실체가 뭔지, 그 속의 숨겨진 이야기는 없는지 군산 사람들이라 해도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한다. 먼 산 눈 구경처럼 보아왔을 뿐이다.

    군산정신을 살리자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는 과정으로 이해되는 이번 군산 3·5 만세운동재조명 여론은 군산을 재도약시키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신문화 계승 사업이다.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이 벌어진 41일 이전에 이미 군산에서는 일제의 만행에 항거하는 만세운동이 벌어졌고,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럼 없는 항쟁의 도시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자는 일이다.

    군산 3·5 만세운동191935일부터 8일까지 영명학교(현 제일중·), 멜볼딘여학교(현 영광여고), 구암교회, 당시 군산예수병원 등이 주축이 되어 2개월 동안에 무려 28번의 만세를 부른 항일운동이다.

    그 현장에서 90명이 검거되어 63명이 구속 되었다. 53명이 숨졌고, 72명이 실종되었으며, 195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기록이 구암동산의 ‘3·1운동 기념관을 통하여 전해진다.

    서울 탑골공원의 31일 만세운동 사흘 만에 한강 이남지역 최초로 군산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이 거사는 군산공립보통학교 방화, 옥구와 대야 항일운동, 임피 장터의 만세운동 등은 물론 호남지역으로 만세운동이 번지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청소년 운동을 하는 이강휴 원장(군산 휴내과)“100년이 된 지금, 3.5만세 운동은 일제 강점기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독립에 대한 열망과 자주에 대한 긍지, 그리고 불의에 대한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했다.

    군산은 경제적인 독립을 했는가? 지금의 어려움과 고난을 어떻게 극복하고 견딜 수 있는가? 견뎌낼 기다림의 용기는 있는가? 그 용기의 근거가 100년 전 3.5만세운동을 통해 배운 용기가 될 수는 없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3.5만세운동은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군산을 만들어갈 방향과 정신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성한 논의가 계속되어 왔음에도 현실은 답답하다.

    같은 시기에 성유스티노신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벌였던 대구의 경우 올해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중심으로 학술대회 등을 통해 학문적으로 이 운동을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근대역사의 도시 군산이 일제 강점기의 잔재를 고스란히 간직한 아픔의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제와 맨손으로 싸운 항일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민관이 힘을 합칠 때이다.

     

     

    채명룡 / 2019.03.05 14: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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