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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는 공직사회

    채명룡

    • 2018.07.26 10:59:31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는 공직사회

    강임준 시장의 속도감 있는 변화정책이 공직 사회에 연착륙 할 수 있을 것인가. ‘복지부동에 익숙해진 지난 몇 년 동안의 공직사회에 대해 취임 한 달도 안 돼 채찍을 든 강 시장의 변화 요구가 시험대에 섰다.

    어렵게 당선된 시장으로서 첫 번 째로 할 일은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다. 무너져 내리는 경제 상황에 상심이 큰 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야하기 때문이다. 그 지름길이 거대한 군산시 조직을 통하여 시민들 피부에 닿게 다가서는 일이다.

    연일 쏟아지는 행사 일정을 보내고 있는 시장으로서 자신이 공약한 내용을 되짚어보고, 실행 여부와 추진 상황을 챙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다. 시장의 최측근들로 공약이행 TF 팀을 꾸린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TF팀이 최근 군산시공무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는 변화를 바라는 절박감의 다른 표현이라고 본다.

    TF팀에는 누구보다 강 시장의 의중을 꿰뚫는 인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복심이 존재하게 되며, 때로는 이 복심으로 인하여 이런저런 폐단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순실 또한 그런 이다. TF 팀의 면면을 보면 그럴 리가 없지만 걱정의 소리도 있다는 점 지나치면 안된다.

    공직은 어느 땐 민심을 왜곡하기도 하지만, 공직이 움직이지 않을 때 민심 이반이라는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그래서 중요하다.

    지난 주말 군산시는 공약이행 TF으로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다. 2019 국가예산 확보 대상 44개 사업검토 지시로 공무원들은 주말 내내 출근했다. 문동신 시장 체제에서는 없던 일이다.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소리가 컸다.

    공약이행 TF단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공직이 변화하길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지난 주말의 소동 또한 움직이지 않는 공직 사회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였다. 시민들이 걱정하는 온도에 맞게 바삐 움직여 달라는 바람이었다.

    그런데 공직은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는가 보다.

    제목만 던져주고 언제까지 가능한지 계획을 짜란다는 짜증섞인 소리도 나왔다. TF팀이 제시한 공약 대부분이 정부 예산을 수반하는데, 지금은 기획재정부 예산 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린 된 상태인 걸 알고 하는 소린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터졌다. 한 공무원은 국회에서 쪽지 예산이나 가능한 공약사업인데 어쩌란 말이냐고 했다.

    모르쇠, 혹은 외면에 익숙한 공직자들의 소리가 이렇다. 오늘의 소동을 보면서 이른바 적당히 일해 온 공직자들의 절벽을 본 것 같아 씁쓸하다. 혹시라도 시민들과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직원들에게 눈치나 주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묵묵히 일해 온 절대다수의 공직자들이 움직이길 바란다면 강 시장과 TF팀들은 먼저 복지부동을 바로잡는데 노력해야 한다. 또한 문동신 시장 체제의 그늘을 하루속히 벗겨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풍토를 마련하는 건 당연하다.

    8월로 예정된 인사가 곧 그 척도가 될 것이다.

    (채명룡/본지 편집국장)

     

     

    채명룡 / 2018.07.26 10: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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