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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군산항, 정치의 제물로 삼는 행위 중단하라”

김경구 의원

군산시의회 김경구 의원, 기자회견 통해 이 같이 촉구

김 의원 “중앙‧지역 정치인들,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응답” 요구

이원택 의원에게 “지역 편향적 언행 중단하라” 강조

신영대 의원에게도 ‘입장문 뒤에 숨지 말라’ 경고

“군산항은 단순한 항만이 아니다. 전북 경제의 심장이고, 군산시민 생존의 최전선이다. 수십 년간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온 군산항이 지금,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군산시의회 김경구 의원은 지난 28일 군산시청 7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항을 정치의 제물로 삼는 저열한 행위에 대해 시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 참담한 상황은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이자 국회 농해수위 간사이며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 의원인 이원택 의원의 기만적인 행태에서 비롯됐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의원은 김제시의 일방적인 입장을 대변하며, “새만금 신항은 군산항과 별개로 운영해야 한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며, 지역 갈등을 고조시키는 위험천만한 정치적 선동이자, 군산시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제시장이 애초에 ‘전북권 4대 도시’를 운운하며 새만금특별지자체 구성에 참여할 의도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이 의원은 그 책임을 전북자치도에 전가하며 도정의 권위를 정면으로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은 2023년 6월 12일 ‘지방자치단체의 해양관할구역 획정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했음에도 해당 입법 취지와 지역 영향에 대해 군산시민들에게 단 한 차례의 설명도 하지 않아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으며, 그 후 제22대 국회에서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로 당선되었고, 유사 법안 재상정에서는 공동발의 명단에서 슬그머니 빠지며 ‘법이 정한다’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하는 등 책임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즉시 지역 편향적 언행을 중단하고, 전북 도민과 군산시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신영대 국회의원에게도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군산항을 지킨다는 말뿐인 입장문 뒤에 숨지 말기를 바란다”며 “중차대한 위기 앞에서 실질적 행동도 없고 대책도 없는 태도는 명백한 직무 유기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실효성 있는 법안, 예산 반영, 중앙부처 설득이라는 기본적 책무조차 방기한 무책임한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새군산신문 / 2025.04.28 11: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