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설정은 30년 후 세컨 점프가 가능한 분야로
“작은 첫 성공은 정점이 아니므로 지체하면 안된다”
군산대학교 이장호 총장이 지난 12일 전주동암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재학생 대상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장호 총장은 진로설정에 있어서 지금 당장보다는 30년 후의 모습을 생각해봐야 하며, 30년 후 세컨 점프(second jump)가 가능한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진학과 함께 삶의 많은 것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한 번의 대학진학으로 인생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진로방향을 잘 정하면 30년 후에 세컨 점프(second jump)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과 함께 세컨 점프가 가능한 분야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에너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원유가 상승으로 연료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태양광이나 바람 같은 재생에너지는 지역에 상관없이 무상으로 고루 제공되기 때문에 특정한 지역에 몰려있지 않고, 특정지역의 자원을 대도시에 공급하기 위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한 “세컨 점프가 가능한 분야는 점점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므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답지가 많아 크고 작은 실수들이 용인되며, 그런 실수조차 경력이 되는 이점이 있는 블루오션인 반면, 이미 정점에 이른 분야들은 이미 정점에 달했기 때문에 점점 작아지는 분야이고, 경쟁이 치열하여 작은 실수도 용인되지 않는 레드오션”이라고 했다.
덧붙여 “40대 후반까지는 남들을 따라가는 인생이 가능하지만, 진정한 삶은 50대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50대 이후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남들이 아직 선택하지 않은 분야를 탐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대학교는 졸업과 동시에 해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해양생산시스템전공과 마린엔지니어링전공 같은 분야로 진출할 수 있고, 미래 유망분야인 어의사(漁醫師)가 될 수 있는 해양생명과학, 수산생명의학 등 특성화된 학과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특강 후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사회진출 후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이장호 총장은 “사회는 이미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준비해두고 있으니, 성실함과 의리, 자기자신에게 솔직함,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간다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슬럼프 등 어려운 일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청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시간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으로, 친구나 주변의 시간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모든 것을 정리해준다”고 답했다.
그는 “작은 첫 성공은 종점이 아니므로 이에 만족해 지체하면 안 되고, 이에 만족해 지체한다면 반드시 다양한 장애물이 나타나므로, 목표하는 분야의 첫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군산신문 / 2022.07.14 09: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