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문화예술지부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하모니가 중요한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정원을 대폭 줄인 군산시의회의 조례개정은 “군산시민의 공연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박탈하고 예술단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전북문화예술지부는 “시의회에서는 군산시립예술단 교향악단 정원을 80명에서 50명으로, 합창단은 60명에서 40명으로 예술단 정원을 감축시켰다.”면서, “이 과정에서 예술단과 어떤 논의도 거치지 않고 군산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 밀실에서 감축안을 통과시켰다.”고 부당성을 주장했다.
또 “지난해 군산시립예술단의 예산을 25%삭감하여 임금을 안주겠다고 겁박하고 불안에 떨게 하더니 올해는 정원을 줄여 예술단 단원과 그의 가족들을 살얼음판으로 내몰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단원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공연 준비에 몰두할 수 없게 되면 그 피해는 예술단의 공연을 감상하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뿐”이라며, “감축된 정원을 복원하고 정상적인 예술단 운영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9.18 22: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