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전북행동, 송하진 도지사 규탄
해양‧생태관광 확대, 수산업 활성화 방안 제시 촉구
새만금 해수유통을 명문화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공동행동은 지난 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새만금위원회는 변경될 새만금 기본계획에 새만금 해수유통을 명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단체는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를 최종 결정할 새만금위원회가 오는 24일 열린다”며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인근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수유통을 위한 조건이 모두 갖춰졌으나 새만금 해수유통 결정이 새만금 기본 계획에 명확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하진 도지사는 겉으로는 해수유통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을 통해 해수유통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송 지사는)전북 도민의 65%가 새만금 해수유통을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후속 대책을 통해 새만금호 담수화를 전제로 한 수질개선사업을 정부의 건의하는 이중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새만금위원회는 변경될 새만금 기본계획에 새만금 해수유통을 명시하고, 해양과 생태관광을 확대하고 수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5일 변경된 새만금기본계획 변경(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경 방향은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것이며 시민사회도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나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는 새만금 해수유통을 포함하는 새만금 수질개선대책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으며, 새만금 해수유통과 연계하여 새만금을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기본계획 변경(안)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쪽짜리 변경(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새만금을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재생 에너지와 신산업에만 관심을 가질 뿐,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과 생태계 복원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 지 우려스럽다”면서 “현재 변경안은 ‘개발과 성장’ 중심일 뿐이며, 그린 뉴딜을 빙자한 새만금 그린 워시가 되는 건 아닌 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새만금공동행동은 이번에 변경되는 새만금 기본 계획에 반드시 새만금 해수유통 결정이 명시되어야 할 것을 요구하며, 세부적인 실천 과제와 사업에 대해서는 24일 새만금위원회 이후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새군산신문 / 2021.02.15 16: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