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인 조개잡이 어선에서 불이나 조타실 등을 태우고 20분만에 꺼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 28일 새벽 4시께 전북 군산시 소룡동 소룡포구에 정박 중이던 9.7t급 조개잡이 어선(선주 오모씨, 57세)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화하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새벽녘 화물차 기사의 신고로 접수된 화재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배 전체로 옮겨져 조타실을 모두 태우고 갑판 일부가 불에 탔다.
선박에는 연료유(경유)가 4천ℓ가량 적재되어 있었지만, 선체만 불에 타고 기관실에는 피해가 없어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해경과 119 소방대는 불을 진화하는 동시에 복접안(선박 여러 척이 함께 묶여 정박)된 선박으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선박을 분리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9.06 17: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