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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군산시장 인수위 김봉곤 총괄 간사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6.07.01 10:26:43

    (인터뷰) 군산시장 인수위 김봉곤 총괄 간사

    시장 취임 후 인수위원들, 자신의 일터로 돌아갈 것

    실용적이고 실무적인 흐름이 가장 중요한 변화

     

    인수위원들 모두 재능기부 형태로 일하고 있어요. 매일 출근하지는 않지만 사안마다 팀별 회의를 통해 전임 시장 때 이뤄졌던 시정의 상황을 빨리 습득하고,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시정에 적용시키려고 나름 땀 흘려 일했죠.”

    김재준 군산시장호를 출범시키기 위하여 약 20일을 함께해 온 군산시장 인수TF팀의 총괄 간사 김봉곤 전 군산시 문화관광국장(현재 호원대 교수)실무형 인수위 활동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전임 시장에서 이뤄진 시정의 결과물들에 대하여 비판하거나 억지로 공과를 없애려는 시도가 아니라, 점검하고 검토해 웬만하면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사업을 조정해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었다.

    다만 문제 사업이라고 판단될 경우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 단계를 거치는 한편, 시급하지 않을 경우 뒤로 미뤄 놓고 재점검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시정의 연속성을 중요시하면서 이전 시정의 핵심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모든 게 바뀌는 폐단을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문제 사업에 대한 검증, 혹은 실제적인 효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사업 전환을 도모한다는 방침도 있어요.”

    실제 사례로 그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올해 약 8억원의 예산을 쓰는 배달의명수사업을 꼽았다.

    소상공인 5,000개 업소가 있는데 배달의명수 가입은 약 1,500개 업소뿐이죠. 1년 이용 건수는 약 19만 건으로 매우 높은 수치로 보이지만 사실상 허수가 존재하더라고요. 19만 건을 가입 업소 1,500개로 나누고, 다시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배달의명수 앱을 활용한 건수는 업소당 0.2건밖에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됐죠.”

    담당자들은 할 말도 있겠으나 이런 거품정책을 시 예산을 들여 해야 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인 듯했다.

    전체 8억원의 지원 예산 중에서 실제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2억원 정도로 분석되더라고요. 5~6억원은 관련 업체에 들어간다는 계산인데, 그렇다면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골목상권 부양의 효자손으로 불렸던 군산사랑상품권에 대해서도 재점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령층의 경우 유통이 원활하지 않아요. 모바일 사용이 어려워 노인 세대들이 외면하거든요. 상품권 활용도를 높이고 국비 등 매칭 사업비의 비율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봅니다.”

    한번 거래하고 나면 환전되는 지금의 형태에서 벗어나 상품권이 2, 3차 구매 수단이 되거나 다른 거래처로 재사용되는 등 활용도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도 했다.

    동네 슈퍼마켓을 지원하려는 목적의 중소도매물류센터 지원사업의 경우 진열 상품으로 공급되는 게 아니라 식당 등 수요처에 납품하는 형태로 거래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했다.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 민생지원금, 페이퍼코리아 중간 정산, 환경부 지정 소각장 문제 등 살펴보아야 할 사업들이 산적하다고 했다.

    그러나 특별히 공직사회가 역동적인 모습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예측 가능한 인사가 우선이며, 실제 일을 하고 정책을 제안한 직원에게 실명을 부여하는 정책 실명제를 통해 책임행정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죠.”

    조직 진단을 통해 유사한 기구를 줄이고 경제 파트를 강화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획실을 신설하는 한편, 지원 부서가 전면에 나서지 않도록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방향을 밝혔다.

    현장의 직원들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발탁 인사도 있겠으나 정책 실명제를 통해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죠.”

    군산시의 일 잘하는 공직자들이 움츠러들지 않게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새로운 시장 아래에서 이루어질까. 그 결과가 엿보이는 건 머지않은 일이다. /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6.07.01 10: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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