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왼손잡이
- 왼손잡이
신재순
어린 날, 왼손으로 숟가락을 잡으면
어머니께서는 오른손으로 잡게 하셨습니다.
처음 내 이름자를 가르쳐주신 아버지께
왼손으로 꼭 쥐고 있는 연필을
다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9.06 16:58:54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비상구
- 비상구
군산구암초 4학년 윤재혁
비상구는 매일 달린다.
비가 와도 달리고
눈이 와도 달린다.
매일 달린다. 안 힘든가보다.
불이 나면 도움되는 육상선수
∥신재순 (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8.24 10:11:01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엄마는 바람둥이
- 엄마는 바람둥이
군산구암초 3학년 백준선
엄마는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놓고
아빠랑 결혼했다.
“엄마, 너무해.”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엄마를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8.17 14:00:06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생쥐
- 생쥐
문창초 6학년 임준서
이 생쥐는요.
키가 매우 작고
힘이 매우 약하고
겁이 많아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는
땅꼬마 생쥐지만,
기운이 넘치고 행복한
낼쌘돌이 생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7.26 16:53:51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햇빛
- 햇빛
군산구암초 2학년 구지윤
햇빛이랑 인사를 하면
땀이 인사하러
나온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따가운 햇빛이 그리 반갑지만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7.19 16:33:54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공
- 공
군산구암초 3학년 김지수
공이 데굴데굴 굴러간다.
마치 이리저리 뛰노는 것 같다.
공이 아주 자유롭게 논다.
데구르르 사람과 뛰논다.
∥신재순 (시인/전북작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7.13 15:35:09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 고사리손
군산서해초 5학년 이유진
아침마다 1학년 옆집 민준이랑
같이 학교 가는데
민준이가 날 보면
고사리손으로 내 손을 꾹 잡고
학교 간다.
귀엽다.
∥신재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7.06 12:47:58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박수
- 박수
군산서해초 5학년 한빛나
윗몸 일으키기를 했다.
몇 개 못할 줄 알았지만
하나 할 때마다 친구들이
박수를 쳐줘서 30개나 했다.
친구들이 박수를 칠 때 부끄럽기도 했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6.22 09:50:35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인생 지층
- 인생 지층
군산미장초 4학년 구해솔
차곡차곡 천천히 100년 남짓
세월 동안 쌓이는 인생 지층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
가끔은 위태롭게 흔들거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6.14 16:54:50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잘린 박태기 나무의 꽃
- 잘린 박태기 나무의 꽃
군산구암초 3학년 김나희
잘린 박태기 나무 속에서
꽃이 활짝 피어오르더니
꿀벌들에게 먹이도 주고
곤충들과 친구도 돼주고
착한 박태기 나무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6.01 19:17:05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꽃송이 3개
- 꽃송이 3개
군산서해초 5학년 조범준
친구들과 피구를 하다가
풀 속 안에 세 송이의 꽃이
피어있는 걸 보았다.
노란 꽃 한 송이
보라 꽃 두 송이였다.
햇빛도 안 드는데
자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5.25 09:47:54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딱지를 딸 때
- 딱지를 딸 때
군산구암초 3학년 나주한
내 힘이 다
들어가서 딴다.
그 때 나는 소리는
딱!
내 딱지가 넘어갈 때
내 마음이 훌쩍 넘어간다.
그 때 나는 소리는
지!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5.18 15:16:44
|
|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하느님 나라의 입학식
- 하느님 나라의 입학식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5.12 12:42:31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애벌레의 비행 시험
- 애벌레의 비행 시험
군산구암초 3학년 백준선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5.06 09:19:35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의문
- 의문
군산구암초 4학년 이지후
갑자기 의문이 든다.
뭐냐면
내 뼈, 살 등은
엄마에게 물려받았는데
만약 엄마가 아프면
난 안 아프나?
왜일까?
∥신재순 (시인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4.27 10:57:39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59
- 냉장고 안 음식들
군산구암초 4학년 송승민
우리 아빠가 케이크를
냉동실로 쏙
새 손님이 들어왔다
냉동실 안 음식들은
북적북적
누구왔나
만나러 간다
음, 달콤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4.20 09:51:28
|
|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약해지지 마
-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4.13 11:10:02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산수유
- 산수유
군산구암초 3학년 강루아
아주 작은 꿈
그 꿈이 송송송 올라와!
나뭇가지에 앉더니
점점 나무가 자라!
그게 어느새
산수유라는 이름이 생겼어
∥신재순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4.07 17:22:24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원래 이런 것인가
- 원래 이런 것인가
군산구암초 4학년 박진아
원래 이런 것인가!
학교 끝나고 학원 또 학원
또 학원 갔다가 집에서 밥 먹고
학원 가고 8시에 집에 들어와서
숙제하고 10시 35분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3.30 10:44:55
|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무서운 영화
- 무서운 영화
군산구암초 2학년 김민유
무서운 영화를 볼 때
눈물이 난다.
눈을 감으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눈 귀 다 막으면
하나도 무섭지 않다.
∥신재순 (시인/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2.03.24 09:3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