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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데스크의 창) 위장술, 혹은 신분 세탁(?)

채명룡

  • 2019.10.09 11:02:40

(데스크의 창) 위장술, 혹은 신분 세탁(?)

 

예술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예술인들의 경우 전문적인 영역을 구축하려는 노력에 비하여 사회·경제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오르기 힘들다. 또한 힘으로 상징되는 지위는 물론이고 돈이라는 경제적 부를 얻기도 어렵다.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려는 예술인들의 지난한 과정은 남다르다. 그래서 예술가들을 대할 때 세상 사람들은 가슴을 열고 따뜻한 눈길을 보내는 게 일반적이다. 예술인들의 뼈를 깎는 고통과 남 몰래 흘린 눈물에 대한 공감의 한 표시 방법이다.

그러나 예술이라는 이름을 이용하여 세상 사람들을 속이거나 가치를 왜곡하여 욕심을 채우는 사건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여러 형태가 있지만 미술관, 혹은 미술관장을 위장한 사기 행각이 대표적이다.

미술관을 찾는 이들의 경우 소소한 일상을 즐기려는 애호가들도 있지만 소장하려는 목적으로 작품들을 보려는 이른바 가진 분’, ‘힘 있는 분들의 발걸음도 잦다.

그런 분들을 표적으로 삼아 자신의 목적한 바를 채우려는 음흉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암약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들의 경계심을 허물어뜨리기 위하여 사기꾼들은 예술인, 혹은 미술관장 등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미술관, 혹은 관장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접근하여 이러저런 일에 엮이게 만들려는 범죄 행각이 바로 예술이라는 가면 뒤에 감추어진 추억한 얼굴이라고 본다.

이러 사건은 미술계, 교육계 할 것 없이 실제 있어왔다. 뉴욕의 165년 된 유명 갤러리를 폐업시킨 희대의 미술품 사기 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6년 이 갤러리가 한 중국인이 그린 그림 30점을 추상 표현주의 거장 잭슨 플록 등의 작품으로 둔갑시켜 소장가들에게 6300만달러(754억원)에 판 사건은 미술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허술한 미술관장의 메일을 해킹하여 직원에게 거액을 송금시키는 메일을 보내 해외 송금시키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힌 덴마크 국립미술관장을 사칭한 사기꾼도 나왔다.

실체가 없는 대학 홈페이지를 만들고 2015년부터 학생을 모집, 정식 학위를 준다고 속여 199명으로부터 17억원을 받아 챙긴 템플턴대 사기사건도 한 부류이다.

자신을 중국 문물국 고위공무원(한국에서 문체부 국장급)이라 속이고 연변미술관 관장, 문물학회 대외 연락부 주임이라는 직함을 이용한 사기 사건도 있었다. 무려 5781점의 가짜 골동품을 1382000만 원의 거액에 사들이기로 하였던 대형 사기 사건이다.

지난 2012년에는 경기도자박물관 전 관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고 고려청자의 감정가를 부풀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잊혀질만하면 터져 나왔던 미술계 사기사건의 뿌리에는 미술관(갤러리), 혹은 미술관장 등으로 신분을 세탁한 이들이 암약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9월 군산의 한 사립미술관이 허가도 받지 않고 전시장을 운영하다 원상 복구 명령을 받았다. 그 미술관에서 전시한 작가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던 참이다.

혹시라도 이러저런 흉흉한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어쨌든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 전시가 이뤄진다는 건 불편한 일이다. 군산의 미술계가 혹시라도 떠도는 광풍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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