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묵 작가
9월 6일부터 10월 26까지 당림미술관
개인전 ‘가려진 것들의 사이’ 개최
“이번 전시가 여러분에게 과도기적 대상을 창조할 수 있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삶의 과정을 긍정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군산 출신 김판묵 작가가 9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당림미술관(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1182번길 34-16)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창작의 과정에 열병처럼 찾아오는 예술적 과도기를 견디며 작품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청년 작가 김판묵은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것과 주관적으로 인식되는 것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자신만의 접근법으로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김판묵 작가 작품의 예술적 색채와 세심한 선의 흐름은 우리가 세상과 교류할 때 예상되는 요구 사항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만의 길을 결정하는 데 느끼는 감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김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에서 한국회화를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우진문화공간 청년초대작가전>(2012), <전북인물작가회 총무 개인전>(2013),
군산미술상위원회가 지역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이 상에서 김 작가는 동 시대 문제점을 예술 언어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작업은 현대인의 사회적 가면인 ‘페르소나(persona)’를 기반으로 한다.
“안과 밖, 겉과 속 같은 두 세계의 경계에 대해 관심을 두며, 이 경계는 위태롭게 얇은 막 사이를 오가며 사회적 규범과 나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찾은 타협점이 가면입니다.”
내가 가면인지 가면이 나인 지 알 수 없는 삶 속에서 정체성 혼란과 상실의 문제가 드러나지만 가면을 포기할 수 없는 현대인들을 표현하고 있다.
김 작가는 “불가피한 공동체 생활에서 반드시 직면하게 되는 복잡한 상황이 우리의 일상적인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면 과도기적 객체가 발전한 방식에 대한 고찰은 꼭 필요하다”며 “순간순간 느껴지는 동시대의 기이한 현상들에 대해 옳고 그름을 얘기하기보단 모종의 대립된 두 현상들 사이 우린 어떤 마음가짐과 생각들로 다가오는 것들을 마주해야 하는 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성인 4,000원 미성년 2,000원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문의 041-543-6969)
김혜진 / 2022.09.13 10: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