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박스기사) 하굣길 안전 지킴이 ‘워킹 스쿨버스’ 눈길

<풍문초등학교>

- 하교지도사, 학교부터 집까지 안전하게 인계

- 운동부족 해소·도로 통행법 등 교육적 효과

각박한 사회 속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되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의 하교 안전을 책임지는 일명 ‘워킹스쿨버스(교통안전지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하고, 하교지도사와 어린이가 하굣길을 도보로 함께 걸으며 집 근처에서 학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하는 제도다.

군산시 워킹스쿨버스는 3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 지역내 초등학교 16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해당 학교는 경포, 구암, 문화, 미장, 산북, 서해, 소룡, 수송, 신풍, 신흥, 용문, 중앙, 지곡, 진포, 풍문초다.

지난 해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다가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5월까지 연장했다.

이 사업은 군산시 교통행정과와 일자리창출과가 연계해 2019년 희망근로사업과 연계하여 현재 초등학교 자녀를 둔 주부 위주로 선발된 하교지도사 177명이 활동 중이다.

하교지도사들은 월~금요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4시간 동안 해당 학교에 집합하여 집 근처로 이동 후 학부모에게 학생들을 인계한다.

워킹 스쿨버스는 걷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운동 부족에 효과적이며, 하교를 함께 하기 힘든 맞벌이 혹은 다자녀 학부모들로부터 학생들의 하교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학교주변 순찰활동을 병행하며 우범지대 및 유해환경을 신고, 제거하는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하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학교 주변(스쿨존)을 지나는 차량의 속도 제한이 필수적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시행됨으로서 어린이 통학로, 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화와 각종 범죄 예방, 교통 사고 위험에 대처하는 자생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주부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다”고 했다.

김혜진 / 2019.05.15 09:5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