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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월의 세상이야기)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까

    송월 스님

    • 2020.10.05 09:32:58

    (송월의 세상이야기)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까


    2020년 8월 26일 순천 선암사에서 태고종 전 종정 ‘혜초대종사’ 큰 어른 스님께서 입적(入寂)하시기 불과 몇 시간 전 친필로 쓰신 편 글씨 열반송(涅槃頌)이 방송되었다.

    “팔십구년 뒤 돌아다보니 어렴풋 꿈속 같구나/ 고용한 물속 같으니 어찌 오고 감이 있으랴/ 허깨비로 왔다가 허깨비로 가누나/ 오고감이 모두 허깨비인데 그중 허깨비 안 놈을 보니 이것이 나였구나/ 온다 하나 온바 없고 간다하니 간바 없네/ 오고 가는 것 본래 자연이라/ 진리는 이 자연의 뜻에 있네/
    다시 듣고 읽어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 죽음 직전까지도 정신을 놓지 말라는 일체 중생을 향하는 자비심이다.
    스님들은 임종을 맞이하면 스스로 몸을 일으키게 하여 앉은 채로 죽음을 맞는다.
    이것이 수행자와 일반인 하고는 다른 가풍(家風)이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나?
    스스로 자신에게 물으면 확연히 그렇다고 답하는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달리 말하면 무언가에 집착이 많고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이다. 스스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확연한 답을 못하게 가로 막고 있는 원인을 잘 살펴 그것을 버리게 된다.
    그 누구라도 노인이면 요양병원에서 가족과 세상과는 예외 없이 단절하게 된다.
    코로나19 역시 두려운 것은 죽고 살고를 떠나 당분간 세상과 단절이 된다.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도 격리된다.
    모두가 이렇게 격리되어 있는 동안 가장 가고 싶었던 것은 자유롭게 출입하는 것이라고 한다.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유롭게 출입하고 싶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초기증상도 없이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세상을 달리하는 일도 있다. 확진자가 되면 엉겁결에 병원으로 가게 되고 악화되면 가족과 세상과는 영영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죽음은 멀지 않다. 속된 말로 ‘성직자나 높은 위치에서 살다가 죽으면 죽은 뒤 10겁 동안 피 똥 싼다’고 하였다. 만인들의 공경만 받고 살아온 그 과보가 그렇게 무섭다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수도권에서는 시행중인 2.5단계 또한 전국적으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 역시 연장되어 있다.
    중대본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러한 지침에 호소를 불구하고 아직도 대규모 대면행사를 강행해 물의를 일으키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국민의 혈세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하자마자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갖고 “방역사기” “문재인 대통령이 한 달 안에 사과하지 않으면 순교 하겠다”느니 국민들을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였다.
    왜들 자신들의 행위가 국민에게 불행으로 몰아가는 민폐임을 정말 모를까. 지나고 보면 모두가 허깨비로 살다가는 인생에 불과 할 것인데 정말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다.
    적반하장도 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젠 제발 좀 그만들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을 생각하는 정치권과 지도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송월 스님 / 2020.10.05 0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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