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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월의 세상이야기) 참으로 인류 사랑을 하고 있건만

    송월 스님

    • 2020.07.01 15:50:28

    (송월의 세상이야기) 참으로 인류 사랑을 하고 있건만

     

    아난아, 좀 쉬어 가자꾸나. 다리가 몹시 아프구나.” 인간을 위하여 하루도 쉴 날이 없이 이곳저곳을 유행하시던 부처님께서 어느 날 비야리성을 지나시다가 시봉하며 뒤를 따르던 제자 아난을 돌아보시며 하신 말씀이었다.

    우리는 부처님의 이 말씀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 가운데는 이런 생각도 할 수 것이다. ‘생과 사를 초월하시고 일체에 자유 자재하신 해탈 자가 어찌 몸이 지치고 다리가 아픈 고통이 있을까.’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부처님의 이러한 면모에서 인간적인 정을 느끼고 존경심을 갖게 되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당신의 가르침 가운데 생사의 초월이란 살고 죽음에 집착함이 없다는 것이요. 자유자재란 어떤 일이나 걸림이 없음을 의미 하는 것이다.

    사실, 부처님은 전지전능한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 절대적인 권능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위대한 부처님께서도 우리들처럼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들과 같은 삶을 살았고, 또 우리가 때가 되면 세상을 떠나듯 부처님께서도 역시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지구상에 모든 성자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불교의 종교적인 가치와 의의를 역사적인 사람들이 인격체로서 부처님에게서 보다 부처님의 교훈적인 가르침에서 가장 인간미를 찾고 있는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부처님이 절대전능의 힘을 가져서가 아니라, 가르친바 진리가 워낙 위대했다는 데 있다는 말이다.

    절대전능의 힘이 부처님께 있다면 우리 인간의 삶에는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하등의 어려움도 고통도 있지 않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비의 상징인 부처님은 인간을 더 할 수 없이 즐겁게만 해주고 행복하게만 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성자들은 우리 인간을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 안락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하여 한 결 같이 이 세상에 오셨다 가셨다. 그것을 위하여 일생 동안을 앉은 자리가 따뜻할 사이가 없이 교화활동을 전개하신 것만 보더라도, 그에게 절대적인 권능이 있었다면 우리 인간에게는 어떤 괴로움도 있을 수 없으리라 생각이 든다.

    모든 성자에게 그 전능의 힘이 주어져 있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에게는 또 다른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그분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우리가 짓고 받고 있는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고통의 책임도 물을 수 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그 힘에 의한 위안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분들께서 절대 전능하다면 고통의 뿌리가 되고 있는 범죄와 폭력과 부조리와 무질서와 전쟁 등의 모든 악은 그 전능한 힘으로 충분히 제지하고 또는 제거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그들이 정말 그런 능력을 소유하고, 그들에게 정말로 인류를 아들같이 사랑하는 어버이의 능력을 소유하고, 그 아들의 손톱에 가시 하나라도 박히지 않도록 할 것이거늘, 어찌하여 오늘 날과 같은 사태와 큰 어려움과 고통을 방관만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건데 우리는 그들의 가르침대로 올 바로 실천하는 삶의 지혜가 먼저 일 것이다.

     

    송월 스님 / 2020.07.01 15: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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