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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진의 진심칼럼) 밴댕이 소갈딱지

    남대진

    • 2022.06.29 10:17:40

    (남대진의 진심칼럼) 밴댕이 소갈딱지

     

    소갈딱지소갈머리와 같은 뜻으로 마음이나 속생각을 낮잡아 이르는 말인데, ‘밴댕이 소갈딱지아주 좁고 얕은 심지(心志)’를 뜻하며, 흔히 속이 좁고 마음 씀씀이가 얕은 사람에게 이 말을 쓴다(구글).

    옹졸한 사람을 가리켜 누구나 한두 번은 사용해 봄 직한 말이다.

    전직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에서의 합법을 가장한 돈벌이에, 그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그러나 현 대통령은 법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적어도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모든 이유를 다 떠나서 최소한 옳은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살펴보겠습니다라는 말 정도는 해야 한다.

    전 정부에서 한 일이라면 무조건 다 갈아엎어야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

    본인이야말로 전 정부에서 일하던 사람이 아닌가?

    그 정부에서 고위직에 앉힌 덕에 대통령이 된 것은 어떻든 사실이다.

    자기 사람을 적재적소에 앉히고, 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향해서 정치보복으로 수사하는 것은 정말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옹졸함 말고는 설명할 수 없다.

    지방 선거도 끝났다. 선거 전에 함께 어울려 잔을 기울이던 사이가 많이 깨졌다고 한다. 서로가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거나, 경쟁자였기 때문이다. 이것도 옹졸함이다.

    지역에서, 공천권을 쥔 권력자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다가는 자기 사람을 챙길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밴댕이 소갈딱지다.

    교회를 가보자, 목사에게 밥 잘 사고 선물 잘 해 주는 교인이 사랑받는 것은 당연하다. 가진 것 없고, 일 년 다 지나도록 넥타이 한 장 안 사주는 교인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헌금 봉투의 두께에 따라서 축복기도 하는 시간이 길고 짧아진다. 밴댕이 소갈딱지다.

    여기저기에서 혁신이라는 말이 들린다.

    크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

    초심으로, 본래의 목적과 생각으로 돌아가면 그것이 혁신이다.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 교인을 생각하는 목사, 유권자를 바라보는 정치인, 노동자의 안전과 복지를 생각하는 기업인이 되면 혁신은 되는 것이다.

    밴댕이 소갈딱지가 되는 것은, 지극히 작은 욕심까지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먹고살 만하다면, 그 정도 위치에 올라갔으면, 그 정도 배움이 있다면, 그 정도 나이를 먹었다면, 이제 밴댕이 소갈딱지는 좀 버리자. 하다못해 강아지 소갈딱지만큼이라도 좀 키워보자.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관련이 없습니다.

     

    남대진 / 2022.06.29 1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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