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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엔젤) 47화 - 악연

    임규현

    • 2019.07.23 16:35:10

    (프로젝트 엔젤) 47화 - 악연

     

    휴전에 들어간 우시라엘과 카무엘은 평상심을 되찾았다.

    악마가 목격되었다는 사실은 알고들 계실 테죠.”

    . 전해 들었습니다.”

    미카엘의 질문에 우시라엘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카무엘은 눈을 천천히 깜박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 뒤로 들어온 다른 정보가 있나요?”

    아니요, 아직 없습.”

    있습니다.”

     

    카무엘이 우시라엘의 대답을 자르며 말했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던 우시라엘이 벌떡 일어났다.

    뭐라고? 왜 그걸 이제야 이야기하는 거죠?”

    특별히 꺼낼만한 수준이 아니었으니까. 추가 정보라고 해도 별 볼일 없는 것입니다.”

    그 정보란 게 어떤 겁니까?”

    미카엘이 물었다.

    딱히 얘기할 거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듣고 싶으시다면.”

    들어야겠어요.”

    눈썹을 치켜 올린 우시라엘이 쏘아댔다. 카무엘은 대수롭지 않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얘기를 하려고 해도 별로 말 할 것이 없습니다. 며칠 전,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악마가 목격되었다는 게 전부입니다.”

    설마 처음에 발견된…….”

    동일한 악마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공원에 스치듯 나타났다 사라졌다는 것 밖에는 모릅니다. 그렇기에 그다지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겁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미카엘이 걱정 없는 아이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특별한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 기다리죠. 식사를 마치셨다면 돌아가도 좋습니다.”

    두 주품천사는 미카엘에게 인사를 한 뒤 집무실을 나왔다.

     

    우시라엘은 앞서 가고 있는 카무엘을 쫓아가 앞을 막아섰다. 그녀는 미카엘 앞에서 참고 있던 감정을 드러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계실까? 미카엘님 앞에서 나보다 우월하다는 걸 보이기엔 너무 소소한 장난인 것 같고, 그렇다고 거창한 걸 내놓은 것도 아니고. 숨기고 있는 게 있지?”

    카무엘이 귀찮다는 듯 뻣뻣하게 대답했다.

    전혀. 그런 것이 있다면 드러내고 우월감을 한껏 만끽했겠지.”

    우리가 처음 만난 게 언제였지?”

    대략 10세기 전 쯤, 신성 로마 제국 때.”

    그래……. 그때부터였지. 악연이.”

    우시라엘은 등을 돌려 가버렸다. 카무엘은 그녀의 뒷모습을 무표정하게 지켜보았다.

     

    임규현 / 2019.07.23 16: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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