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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엔젤 - 29화

    채명룡

    • 2019.02.20 10:51:54

    프로젝트 엔젤 - 29화

    29***

     

    우시라엘과 아르엘, 산드미엘을 제외한 천사들은 교육실을 나갔다.

    아르엘과 산드미엘이 후보생들에게 교제를 나누어주었다. [천계의 역사 (), ()] 두 권과 [빛의 출현, 어둠의 탄생] 한 권이었다.

    감사합니다.”

    진우는 아르엘에게 필요이상으로 감사 인사를 건넸다. 목소리를 낮게 깔며 부드러운 눈인사를 보냈지만 아르엘은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쳤다.

     

    시무룩진 진우는 받아든 교제를 보곤 헉 소리를 뱉었다. 사전처럼 두꺼운 두께와 아령같은 무게가 벌써부터 어깨를 압박해 왔다.

    , 공부는 자신 없는데.”

    진우의 중얼거림에 옆 자리에 앉은 선수와 가영이 실소를 터뜨렸다.

    첫 주부터 탈락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

    듬직한 선배처럼 가영이 진우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교제가 모두에게 돌아가자 우시라엘이 교제를 넘기며 말했다.

    천계의 역사 첫 장을 펴세요. 1, 천사와 악마.”

     

    ***

     

    ……그런 이유로 현재 천계의 천사들은 순수한 영혼의 집합체와 인간의 영혼, 두 가지 태생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천사가 된다면 후자에 해당하겠죠.”

    우시라엘이 화이트보드에 적힌 [영혼의 집합체][인간의 영혼] 위로 커다란 원을 그렸다. 그 옆에는 악마라고 적힌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교육이 시작된 지 2시간, 우시라엘이 펜을 놓고 교제를 덮었다.

    오늘 교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보생들이 바짝 굳어있던 어깨를 펴며 인사했다. 우시라엘이 교육실을 나가자 교육실 뒤편에 앉아있던 아르엘과 산드미엘이 화이트보드 앞에 섰다. 지루한 시간을 간신히 버텨낸 산드미엘이 늘어져라 하품을 하며 입을 열었다.

    다들 교육받느라 고생했어요. 우시라엘님이 워낙 따분한 스타일이라서 졸려서 혼났네요.”

    다소 천박한 그의 웃음에 후보생들의 피로도 날아갔다.

     

    아직 낯설기만 한 후보생들의 얼굴의 반응이 밋밋하자 산드미엘이 한층 더 톤을 높여 말했다.

    제 이름은 다들 기억하고 있죠? 권품천사 산드미엘입니다. 이쪽은 아르엘이구요.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산드미엘 권품천사님!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민주가 긴 머리를 쓸어 넘기며 물었다. 아르엘이 무언가 생각난 듯 손뼉을 치며 산드미엘을 쳐다보았다.

    맞아, 일정표……? 네가 맡았잖아.”

    !”

    그제야 교육 전에 챙겨둔 일정표를 기억해낸 산드미엘이 펄쩍 뛰어오르더니 교육실 밖으로 튕기듯 뛰쳐나갔다.

     

     

     

    채명룡 / 2019.02.20 1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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