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사진=이현겸 작가 제공)
드디어 나온다!
한국과 다르게 대부분의 서구권에서는 픽업트럭이 인기 차종으로 꼽힌다. 주택 생활을 하고 레저가 가까운 그들의 문화 특성상 짐이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강한 힘과 많은 적재량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연비가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픽업트럭도 전동화되기 시작했는데 전기차의 높은 출력과 낮은 유지비라는 특성이 픽업트럭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 요즘은 한국에서도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
전기차 하면 테슬라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테슬라는 이미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을 gm과 포드에서 채택하면서 그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곧 출시되는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어떨지 한번 알아보자.
먼저는 디자인이다. 첫 공개 때도 센세이션 했던 디자인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의 군용 트럭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디자인에는 제조과정을 더 간단하게 하여 생산 단가를 낮추고, 생산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 또한 있다. 올해에는 아마 사이버트럭을 도로에서 만날 수 있을 걸로 보이는데 도로에서는 어떤 느낌을 줄지 기대가 된다.
테슬라는 전기차로서의 성능 또한 훌륭한 브랜드이다. 사이버트럭의 제원상 성능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데, 트라이모터를 채택한 사이버트럭은 4초 중후반대의 제로백 성능을 지니며 14000파운드의 견인력을 보여준다. 또한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상위 트림의 경우 700-800km까지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픽업트럭들과는 비교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끝으로는 가격이다. 사이버트럭은 생산단가를 줄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해 가격 또한 나름 합리적이다. 출시당시 예약가격은 5000만 원대에 책정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가격표시가 사라진 상태이다. 아무래도 인플레이션과 배터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테슬라 내부에서 가격을 다시 조정하고 있는 듯하다. 원래 취지에 맞게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이버트럭이 나온다. 한국에는 언제부터 들어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독특한 트럭을 어서 빨리 우리 도로에서 만나 봤으면 한다.
이현겸 / 2023.07.04 16: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