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쓰는 게 아닌 ‘충전 사용’하는 전지
군산‧울산‧청주‧포항 4개 도시, 유치 경쟁 시작
새만금산단 투자 이어지는 군산, ‘신흥 강자’ 도약
전북의 이차전지 전후방 연관기업은 65개로, 지난 3월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포함해 최근 3년간 20개사 4조원의 투자를 확정지었을 정도로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부품 기업의 집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차전지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위해 전북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과 도내 6개 대학, 전북테크노파크 등과 이차전지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차전지란
이차전지란, 축전지(storage battery), 충전지(rechargeable battery, 충전식 전지) 혹은 배터리라고 부르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해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전지를 뜻한다.
전지를 두 번(또는 그 이상) 쓸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1차전지(소재만 연결하면 전지가 되는 것)가 있어야 그것으로 충전시켜 전지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이차전지’라 부르는 것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지난해 8월 시행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새만금개발단지의 넓은 부지, 재생에너지 전력 등을 이점으로 내세워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도는 지난달 제400회 임시회를 통해 ‘전북 이차전지 산업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6월 중 시행했으며 이차전지 기술개발, 기술개발 사업화, 이차전지 산업 육성 연합체 구성‧운영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일명 이차전지 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만금의 도시 군산의 움직임
군산 역시 새만금산단 내 관련 투자가 이어지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신흥 강자’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받은 결과 포항·울산·청주·군산 등 4개 도시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선 새만금은 최근 1년간 29개 기업, 약 4조8,000억원의 기업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는 개청 이후 9년간 거둔 실적 보다 3배 많은 수준이며, 새만금개발청은 앞서 9년간 투자 33건과 1조4,7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3년간 법인세‧소득세 100%를 감면하는 일종의 경제 특구로 지정되며 기업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혜진 / 2023.07.03 12:10:14